“봄소풍 대신 여기”...노들섬·서울숲 9일간 가족 예술축제 열린다
어린이가족예술축제 톡톡(우), 노들노을스테이지(좌) /사진-서울시어린이가족예술축제 톡톡(우), 노들노을스테이지(좌) /사진-서울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피크닉 매트를 들고 나갈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올 봄, 서울의 공원은 ‘예술 놀이터’로 변한다. 노들섬과 서울숲을 중심으로 5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가족 예술축제 '축제 봄봄'이 펼쳐져 즐거움을 더한다. 음악과 서커스, 전시와 체험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며, 아이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도심형 봄소풍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곳곳이 무대…4가지 ‘봄’으로 펼쳐지는 축제

이번 축제는 ‘예술로 만나는 우리들의 모든 봄’을 주제로, 서로 다른 감성을 담은 4개의 프로그램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다.

부모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추억의 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의 봄’, 서커스로 동심을 깨우는 ‘동심의 봄’, 그리고 세대를 잇는 음악 무대 ‘청춘의 봄’까지. 노들섬, 서울숲,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 속 공원이 각기 다른 색의 무대로 변하며, 서울 전체가 하나의 ‘예술 페스티벌 존’이 된다.

축제 봄봄 포스터축제 봄봄 포스터

서울숲에서 시작…부모와 아이가 함께 듣는 음악

축제의 문은 5월 1일 서울숲에서 열리는 ‘서울스테이지’가 연다. 70~80년대 애니메이션과 영화 음악을 재해석한 공연은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엄마의 비밀친구들’, ‘아빠의 영웅들’ 같은 테마 공연은 세대 간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만든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건반 위의 동화’는 단순 관람을 넘어 ‘함께 만드는 공연’이라는 경험을 완성한다.

서울스테이지/사진-서울시서울스테이지/사진-서울시

5m 피노키오·서커스까지…동심이 살아나는 순간

5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과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어린이·가족 예술축제 ‘톡톡’이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높이 5m 대형 인형 ‘피노키오’ 퍼레이드다. 여기에 야외 공연, 체험형 프로그램, 오감 워크숍이 더해지며 아이와 어른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가 완성된다.

이어 어린이날 연휴인 5월 4일부터 5일까지, 노들섬은 거대한 서커스 무대로 바뀐다.

지난해 6만여 명이 찾은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도 동춘서커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으로 공간을 채운다.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서커스 경연대회가 새롭게 도입되며, 관객이 무대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 사진-서울시서울서커스페스티벌 / 사진-서울시

노들섬 노을 아래…세대를 잇는 음악

5월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노들노을스테이지’는 이번 축제의 감성을 완성하는 구간이다.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과 라이브 무대가 이어지며, 청춘을 지나온 세대와 지금의 청춘이 같은 공간에서 음악으로 연결된다. 마지막 날인 5월 9일에는 9일간의 축제를 집약한 피날레 공연이 열린다.

각 프로그램의 대표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고, 밴드 페퍼톤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여운을 길게 이어간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아빠와 함께 춤을 추는 ‘왈츠 파티’, 가족 얼굴을 그려보는 프로그램, 발레 체험 등 세대별 맞춤형 워크숍이 함께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을 비롯해 용산·강북·서초·은평 등 5개 권역에서도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며 축제의 범위를 넓힌다.

이번 '축제 봄봄'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풀어낸 행사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였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즐거움을, 부모와 조부모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선물함으로써 예술로 전 세대가 행복한 도시로, 펀(Fun)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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