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철 5개 역사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 도입… "외국인 편의성 대폭 강화"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이미지무인 환전 키오스크 이미지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글로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생활여건 개선 사업’의 핵심 과제인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를 본격화한다. 인천교통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하철 주요 거점에 환전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은 전국 4위 규모인 약 16만 9천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다문화 중심지다. 더욱이 K-컬처 확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자 증가로 2024년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약 71만 명) 대비 43% 급증한 약 103만 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인천 내 무인 환전기는 총 24대가 운영 중이었으나, 이마저도 호텔(17개소)이나 공항 등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일반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들이 이용하기엔 물리적 한계가 컸다. 이번 지하철 역사 내 설치는 이러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정 조치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3일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테크노파크역에 키오스크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5월 중 계양역과 검암역에 추가 설치를 마무리하여 주요 교통 거점 5개소에 대한 환전 네트워크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키오스크는 단순 환전을 넘어선 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 가능하며, 달러(USD)와 엔화(JPY) 등 주요 외화 구매 서비스도 지원한다.

디지털 및 범용 편의성: 모바일 앱 연동을 통한 카드 충전 기능을 갖췄으며,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점자 버튼 및 음성 안내 등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설계를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환전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향후 인천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선호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주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환전 키오스크 도입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도시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여행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지하철 역사 환전 서비스 정착을 지켜본 뒤, 외국인 밀집 지역 및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추가 설치 범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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