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북도청서 만나는 ‘조선왕조실록’의 귀환…적상산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전 개최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로비에서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순회사진전이 오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무주 적상산사고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 보존 의식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실록 수호의 성지, 전북’이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전 포스터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전 포스터

이번 전시는 무주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한다. 현장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 40여 점이 전시되며, QR코드를 통해 관련 재연 영상과 상세 설명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로비 / 무주문화원 제공조선왕조실록 적상사고 포쇄·이안 재연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로비 / 무주문화원 제공

전시 작품들은 모두 지난해 무주문화원이 촬영한 기록으로, 조선시대 실록을 옮기고 보관하던 주요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이안사가 동향을 알리기 위해 관아로 향하는 모습부터, 무주관아에서 봉안사를 맞이하기 위한 행렬, 실록을 잠시 보관하는 과정, 적상산사고로 이동하는 행렬, 봉안과 고유제 재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돼 관람객이 사진만으로도 봉안 의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실록을 포쇄하는 유생의 모습을 재연한 사진 / 무주문화원 제공실록을 포쇄하는 유생의 모습을 재연한 사진 / 무주문화원 제공

무주군은 2019년부터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 행렬 재연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관련 학술 용역을 진행했다. 이어 2024년에는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를 발족하고, 반딧불축제와 연계한 봉안 및 이안 행렬, 포쇄 재연 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안사가 봉심하는 장면을 재연한 사진 / 무주문화원 제공이안사가 봉심하는 장면을 재연한 사진 / 무주문화원 제공

또한 무주군은 실록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보존하던 전통 방식인 포쇄를 비롯해, 실록을 궤에 넣는 의식과 내용물을 기록한 뒤 자물쇠로 봉하는 봉고식까지 재현하며 전통 기록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있다. 군민과 단체,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순회 사진전도 함께 운영해 문화유산의 대중적 확산에 힘쓰고 있다.

향후에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무형유산 지정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활용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이안행렬도 / 무주문화원 제공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사고 이안행렬도 / 무주문화원 제공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이번 사진전은 조선 472년의 역사를 품은 무주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300년 가까이 실록을 지켜온 선조들의 숭고한 노력을 되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실록의 봉안과 포쇄 의식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역사적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조선의 역사를 품은 무주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우리 조상들의 헌신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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