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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인천광역시청사 전경[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업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히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역 관광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2026 인천 관광기업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지원사업’의 공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50개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 35개 사, 디지털 전환(DX) 분야에 15개 사가 지원하며 지역 관광업계의 디지털 갈증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했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총 17개 사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AX(AI Transformation) 분야는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인공지능을 녹여내는 시도가 돋보인다. 선정된 15개 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반응형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 ▲투숙객 맞춤형 안내 메일 자동화 시스템, ▲관광 코스 추천 알고리즘의 정교화, ▲다국어 전시 안내 및 SNS 마케팅 자동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DX(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 구축에 방점을 찍은 2개 기업이 선정됐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인천 섬 관광객을 위한 플랫폼인 ‘섬파고’다.
인천은 160여 개의 섬을 보유한 해양 관광 도시이지만, 기상 악화로 인한 여객선 결항은 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섬파고’ 플랫폼은 결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대체 여행지나 숙박 대안을 즉각 안내함으로써 관광객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기반 이동 지원 안내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선정된 기업들이 기술 도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단순한 사업비 지원을 넘어,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과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는 기술 도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관광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
윤희청 인천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관광업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인천의 관광기업들이 변화의 파도를 타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이 ‘스마트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관광 상품의 기획부터 마케팅,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투입됨에 따라 운영 비용은 절감되고 고객 만족도는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중심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관광 거점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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