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더 쉽게, 여행은 더 똑똑하게”...여행업계, AI·데이터 생태계 구축 속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여행업계가 수요 예측부터 이동 편의, 리뷰 기반 선택, AI 기술까지 결합한 ‘데이터 기반 여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박차를 위해 여행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도 한층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동은 더 편하게…“실시간 예매·즉시 탑승”

클룩은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지난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클룩이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사진-클룩클룩이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사진-클룩

외국인 이용자는 앱과 웹에서 코레일 전 노선의 열차 시간표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시 예약할 수 있다. 별도의 실물 티켓 교환 없이 바우처로 바로 탑승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20여 개 언어와 40여 개 통화를 지원해 해외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철도는 외국인 관광객 이동의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접근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말했다.

여행 수요는 데이터로…“월 170만 이용자 분석”

여행 수요 예측은 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월 170만 명(MAU)의 외국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패널 서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제 한국 여행 상품을 예약·구매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실질적인 수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트립의 외국인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패널 서베이 서비스 /사진=크리에이트립크리에이트립의 외국인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패널 서베이 서비스 /사진=크리에이트립

설문 설계부터 다국어 번역, 결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별도 분석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고객을 데이터로 이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실제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품질 리뷰 축적, 여행 선택 신뢰성 높인다

여행 선택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어때의 여행 커뮤니티 ‘트립홀릭’은 누적 약 4,000명이 참여해, 지난해에만 1만5,000건 이상의 고품질 리뷰를 축적했다.

사진 3장 이상, 200자 이상 작성 기준을 충족한 콘텐츠만 인정, 리뷰 자체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트립홀릭 6기 환영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기어때트립홀릭 6기 환영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기어때

이정환 여기어때 유저로열티팀장은 “트립홀릭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라며 “이용자 경험이 다른 고객의 여행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험은 AI로…“여행 전 과정 자동화”

여행 경험의 완성 단계에서는 AI가 핵심 역할을 한다. 야놀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기반 여행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2026 테크 터미널 앤 이노베이션 서밋’에서는 AWS의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와 생성형·에이전틱 AI 구축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가 공개됐다.

야놀자가 AWS와 공동으로 ‘2026 테크 터미널 앤 이노베이션 서밋(Tech Terminal & Innovation Summit 2026)’을 개최했다/사진-야놀자야놀자가 AWS와 공동으로 ‘2026 테크 터미널 앤 이노베이션 서밋(Tech Terminal & Innovation Summit 2026)’을 개최했다/사진-야놀자

야놀자는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중심의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구현하고,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개발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활용해 여행자에게는 취향과 상황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예약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운영 효율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여행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