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중국 진출…글로벌 확장 본격화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호텔신라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경쟁력을 기반으로 첫 해외 진출지를 중국 장쑤성 옌청으로 낙점하며, 중가(업스케일) 호텔을 통한 외연 확대 전략을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신라스테이 옌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총 223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호텔은 신라스테이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더 신라’와 ‘신라모노그램’에 이어 3대 브랜드 체계를 활용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중 경제 협력 거점인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에 들어서며 비즈니스 수요와 전시·컨벤션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신라스테이 옌청 전경 /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옌청 전경 / 사진-호텔신라

‘3대 브랜드 체계’ 완성…글로벌 확장 전략 본격화

호텔신라는 ▲럭셔리 ‘더 신라(The Shilla)’ ▲어퍼업스케일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업스케일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이어지는 3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호텔 업계에서 통용되는 ‘체인 스케일(Chain Scale)’ 기준에 맞춘 전략으로, 가격대와 고객층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해 대응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신라스테이는 2013년 론칭 이후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 수준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현재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거점에서 총 1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는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자산은 현지 오너가 보유하고 운영은 호텔 체인이 맡는 ‘위탁운영’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브랜드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23객실·한식당 ‘도원’…비즈니스 호텔 경쟁력 강화

‘신라스테이 옌청’은 총 223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에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cafe)’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 ▲로비 라운지 등 식음 시설이 들어서며, ▲연회장 ▲미팅룸 ▲피트니스 ▲런드리룸 등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한식당 ‘도원’을 통해 한국 호텔 브랜드만의 식음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지 고객과 한국 방문객을 동시에 겨냥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 측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숙박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경제 협력 거점’ 옌청…입지 경쟁력 주목

신라스테이 옌청이 들어서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는 자동차 및 첨단 제조 산업이 집적된 핵심 개발 지역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진출해 있는 한·중 경제 협력의 주요 거점이다.

옌청은 장쑤성 내 인구 규모 2위 도시로,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연해 교통 허브이자 제조업 기반 도시다. 최근에는 신에너지, 신소재,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산업 구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옌청 최대 규모의 국제 전람회장과 인접해 있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 출장객뿐 아니라 행사 참가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입지다.

옌청은 산업 도시인 동시에 관광 잠재력도 갖춘 지역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연해 습지를 비롯해 옌청두루미습지생태관광구, 타오즈니습지, 홀랜드플라워파크 등 자연 기반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호텔신라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는 옌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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