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 월드비전과 손잡고 위기 아동 지원 나서
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 월드비전과 협약식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 월드비전과 협약식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병원장 강유진)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와 '위기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협약식은 지난 22일(수) 오전 10시 30분, 병원 내 보바스홀에서 진행됐다. 하남 보바스병원 강유진 병원장과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 최성호 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아동·청소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과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롯데의료재단은 노인전문 의료와 성인·소아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한 비영리 의료법인이다.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설립 이념 아래, 재활의학 분야와 노인전문치료 역량이 융합된 새로운 병원 모델을 추구해 왔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영국의 보바스 부부가 뇌성마비·뇌졸중 등 뇌신경계 손상 환자의 재활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정신을 기려 2002년 설립됐다. 재활과 요양이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이 보바스기념병원의 22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 12월 경기도 하남에 문을 열었다.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7만 5,000평 규모로 성인재활병동 202병상과 어린이재활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 등 총 242병상을 갖췄다. 재활의학과·신경과·내과 등의 진료과와 함께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로봇재활치료기·수중치료실 등 첨단 장비를 갖춰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롯데의료재단은 의료 서비스 외에도 지역주민 사회사업, 의료취약자 진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롯데그룹의 나눔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을 계기로 탄생한 국제구호개발 NGO다. 당시 선교사이자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Robert Willard Pierce) 목사가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와 함께 전쟁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첫 사무소를 열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로 나의 마음도 아프게 하소서'라는 창립자의 기도는 75년이 지난 지금도 조직의 정신적 뿌리로 남아 있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만여 명의 직원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로 성장했으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를 부여받았다. 아동보호, 교육, 식수위생, 보건영양, 생계지원, 긴급구호, 기후위기 대응 등 아동의 삶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에 걸쳐 연간 약 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며, 지난 75년간 지원을 받은 아동은 약 2억 명에 달한다.

한국월드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한 전 세계 유일한 사례다. 1991년 해외 원조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한 뒤 국내 아동 지원을 넘어 아시아·아프리카 등 40여 개국 이상에서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06년에는 WFP(유엔세계식량계획) 공식 협력기관이 됐다. 국내에서는 아동 성장 단계에 맞춘 꿈지원 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돌봄청년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아동을 돕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브랜드파워(K-BPI)' NGO 부문에서 2021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의료 현장을 위기 아동 발굴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제적·사회적 위기 아동과 가정을 월드비전에 추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관리 결과를 공유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는 병원에서 연결된 아동·청소년이 위기 상황을 신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맞춤형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학업과 일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

강유진 하남 보바스병원장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와 그 가족의 삶 전반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위기 아동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월드비전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롯데의료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아동 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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