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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사진제공=용산구청)[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가장 큰 이유로 들며, 남은 임기 동안 행정 공백 없이 구정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27일 발표한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최근 1만 1,195명의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탄원서와 복당 허용 촉구의 뜻, 그리고 간절한 출마 권고의 말씀을 무겁고 절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왔다”며 “그 마음 하나하나에 담긴 기대와 애정, 안타까움의 무게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어떤 선택이 용산을 위한 길인지, 무엇이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인지,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내리는 결정이 용산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오래도록 숙고했다”며 “그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믿고 다시 한번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해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제 거취를 둘러싼 여러 상황과 우려를 외면한 채 제 의지만 앞세우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선택인가를 스스로에게 거듭 물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재입당 불허 입장과 재입당 보류 결정을 내린 지도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데 대해서도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로서 개인의 의지에 앞서 더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하며,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판단 또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구청장은 이번 불출마 결심의 가장 큰 배경으로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날의 비극이 남긴 아픔과 상처 앞에서 제 자신의 입장이나 정치적 선택을 앞세우는 것은 결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 비극의 아픔을 잊지 않고, 평생 무겁게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의 구정 운영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마무리를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주요 사업과 현안을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고, 행정의 공백이나 혼선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선출될 구청장이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와 인수 여건을 갖추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용산의 미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끝내 보답하지 못하게 된 점 참으로 죄송하다. 그 마음을 영원토록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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