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1박 2일 남도여행”…기차·버스·숙박 묶어 최대 35% 할인
해남 대흥사의 봄 /사진-투어코리아해남 대흥사의 봄 /사진-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기차 한 장으로 남도를 가로지르는 ‘가성비 여행’이 현실이 된다. 교통과 숙박, 지역 투어를 한 번에 묶고 가격 부담까지 낮춘 ‘남도 기차여행’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면서, 싸고 알찬 1박 2일 코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

최대 35% 할인 혜택을 앞세운 이번 상품은 별도의 계획 없이도 완성도 높은 여행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형 여행을 찾는 수요를 정조준했다.

특히 부산에서 해남, 목포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동선은 남부권 핵심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동의 번거로움은 줄이고 체류 경험은 늘린 구성으로, ‘적게 쓰고 제대로 즐기는’ 여행 트렌드와 맞물리며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부산·광주·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협력해 추진하는 ‘남도 기차둘레길’ 시범 사업이다.

경전선(부산~목포)을 따라 동남과 서남을 연결하는 구조로, 기차역과 인근 관광지를 하나의 코스로 엮는 ‘코리아 기차둘레길’ 프로젝트의 첫 단계이기도 하다.

상품은 기차와 연계된 지역 버스, 숙박을 포함한 1박 2일 패키지로 구성되며, 시장 가격 대비 최대 35%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코스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해남역에 도착한 뒤 해남·장흥 일대를 둘러보는 루트 ▴목포역에서 출발해 진주역까지 이동, 진주·하동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루트 등 총 4개로 마련됐다. 첫 여행은 5월 16일 진주·하동 코스를 시작으로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품 출시는 최근 뚜렷해진 지역 관광 수요 증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85만 3,905명으로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 역시 약 169만 명으로 46.4% 늘며, 지역을 찾는 여행 흐름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 남부권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경남 통영 강구안에는 18만 명,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에는 26만 명,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57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 관광지의 존재감이 뚜렷해졌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가 남부권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투자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체부는 2026년 기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1,415억 원, 충청권 211억 원, 서부내륙권 170억 원 등 총 1,79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관광 콘텐츠 확충에 나서고 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철도와 연계한 이번 여행상품은 국민들의 여행비 부담을 낮추고 남부권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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