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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2026 인바운드 수익 플러스 협력 설명회’가 30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렸다./ 사진-투어코리아[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정부가 ‘인바운드 관광객 3천만 시대’ 조기 달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행업계도 ‘인바운드 수익 구조 재설계’에 본격 착수했다. 방문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광수지는 여전히 적자에 머물러 있다. ‘양적 성장’에 치중한 기존 전략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인바운드 관광은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단순 송객을 넘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관광협회는 30일 서울관광플라자 4층 다목적홀에서 ‘2026 인바운드 수익 플러스 협력 설명회’를 개최하고, 콘텐츠·쇼핑·AI 마케팅·지자체 인센티브를 결합한 ‘수익 플러스 협력 기회’를 공개했다.
약 7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과 종합여행업 김용진 위원장을 비롯해 인바운드 여행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여행사를 위한 지급 수수료형 협력 상품과 AI 기반 모객 전략, 관광업계 인센티브, 회원사 지원 혜택 등이 함께 소개됐다.
이번 설명회는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단순한 관광객 유치 경쟁을 넘어, 상품 안에서 새로운 수익 포인트를 찾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조태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바운드 관광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로, 여행업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가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과 정책 발굴을 통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투어코리아한강 크루즈부터 명동 면세점까지…‘수수료형 콘텐츠’ 확대
이날 설명회에서는 총 3개 협력업체가 인바운드 여행사를 위한 지급 수수료 모델을 소개했다.
먼저 K엔터프라이즈 윤영용 대표는 서울 크루즈 특별 이벤트 상품을 발표했다. 한강 유람선에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런치쇼·디너쇼형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K팝과 트로트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윤 대표는 “서울 한강 여의나루에서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고, 단체 관광에도 적합하다”며 “250~300명 규모가 가장 분위기 좋게 운영될 수 있고, 가장 쾌적한 인원은 252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엔터프라이즈 윤영용 대표가 서울 크루즈 특별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투어코리아프로그램은 전체 약 120분으로 구성된다. 이 중 실제 유람 운항 시간은 약 60분이며, 반포대교 야경 코스를 중심으로 이동한다. 공연은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되며, 식사와 관람, 공연 체험이 결합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기존 디너쇼는 최소 15만~30만 원대가 일반적이지만, 한강 크루즈 상품은 여행사와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듀티프리 최종문 부회장은 신규 시내면세점 모델을 소개했다. 명동듀티프리는 지난해 12월 17일 경쟁 입찰을 통해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 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는 사보이호텔 맞은편 사보이스퀘어 1~4층, 약 320평 규모다.
명동듀티프리 최종문 부회장은 신규 시내면세점 모델을 소개했다 /사진-투어코리아최 부회장은 “명동은 서울 관광의 핵심 상권이자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며 “대기업 면세점과의 상생 구조를 바탕으로 부족한 상품은 협력해 보완하고, K뷰티·K패션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여행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사와 함께 돈 버는 구조 만들겠다”…K뷰티·헬스 큐레이션도 등장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파마브로스 미래사업본부 김현호 본부장은 K뷰티·헬스 큐레이션 스토어 모델을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은 딱 한 문장이다. 여행사와 함께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마브로스는 명동역 8번 출구 앞 약국 2~3층에 입점한 형태로 운영되며, 약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60여 명의 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분과 효능을 검증한 제품만 운영한다”며 “인플루언서 약사 50명, 상담 약사 60명 이상과 함께 콘텐츠와 상담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브로스 미래사업본부 김현호 본부장은 K뷰티·헬스 큐레이션 스토어 모델을 제안했다 / 사진-투어코리아여행사 수익 구조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관광객 실제 구매 금액의 기본 20%를 수수료로 지급하고, 월 5,000만 원 이상 매출 시 3% 추가, 월간 1등 여행사에는 5%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월 5,000만 원 이상 여행사에는 분기 팸투어 기회도 제공되며, 연말 시상식과 해외 포상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명동에는 30여 개가 넘는 약국이 입점해 있지만, 강력한 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차별성이 있다”며 “VIP 서비스는 다국어로 가능하고, 간편결제와 프라이빗 쇼핑, 웰컴 패키지, 호텔 연계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모객 교육도 진행…“검색이 아니라 심리를 설계해야”
이날 설명회의 또 다른 핵심은 AI 활용 교육이었다. 한국AI작가협회 회장이자 퓨처플래닝연구소 소장인 김예은 강사는 ‘여행 비즈니스 해킹과 AI 모객 자동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강사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제 여행사 홈페이지나 이메일보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속 장면에서 먼저 한국 상품을 만난다”며 “이제 마케팅은 검색이 아니라 고객의 심리를 설계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 한국AI작가협회 회장이자 퓨처플래닝연구소 소장인 김예은 강사는 ‘여행 비즈니스 해킹과 AI 모객 자동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사진-투어코리아그는 기존의 ‘경복궁 2시간, 한옥마을 투어, 삼계탕 중식’ 같은 기능 중심 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짚었다.
대신 “K드라마 주인공처럼 서울의 밤에서 위로받기”, “K컬처의 주인공이 되어보기”처럼 고객이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는 문장과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강사는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것은 기능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리”라며 “동기, 쉬움, 신호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고객은 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번역, 일정, 타깃 분석은 AI에 맡기고, 사람은 고객의 눈을 맞추는 환대에 집중해야 한다”며 “하이테크보다 마지막 승부는 하이터치”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회원사 혜택 및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 사진-투어코리아서울시관광협회는 이날 전국 지자체와 관광 유관기관, 고용 관련 기관의 관광업계 지원 제도도 함께 안내했다.
협회가 정리한 인센티브와 지원 혜택은 총 120개에 달한다. 다만 대부분 예산 소진 시 종료되는 사업인 만큼, 실제 활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인바운드 여행사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8개 관광식당 특별 프로모션도 소개됐다. 해당 식당들은 인센티브 제공, 일부 식사 무료, 웰컴 서비스, 우선 예약 등 각기 다른 혜택을 마련해 여행상품 코스 구성과 수익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 회원사 혜택도 구체적으로 안내됐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의 경우 최근 3년간 141개 업체가 총 496억 원 규모의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우대 사항이 모두 포함될 경우 최대 1.71% 금리로 융자가 가능했으며, 2분기는 조기 마감됐다. 하반기 융자 공지는 6월 말 회원사를 대상으로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사진-투어코리아이 밖에도 서울보증보험 대비 영업보증보험을 기준으로 약 13% 저렴한 가입 지원, 시중 여행사 보험보다 20~25% 저렴한 여행자보험 가입 지원, 최근 4년간 133개 업체 정부 포상 추천 지원 등이 소개됐다.
한편, 협회는 현재 4,42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종합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식당, 관광호텔, 관광면세점, 관광유원시설업, 전망대업 등 다양한 업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1만2,000개 이상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한 뉴스레터 홍보, 국내외 팸투어, AI·무슬림 관광 트렌드 교육, 회계·세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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