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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5월, 환율과 유류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멀리·길게’ 대신 ‘가깝고 짧게’ 떠나는 흐름이 뚜렷해지며, 여행 시장 전반이 실속형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노랑풍선이 분석한 5월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은 약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가족 여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며, 자녀 동반은 물론 성인 자녀와 부모, 조부모까지 함께하는 3세대 여행도 고르게 나타났다.

여행지는 일본(27%), 중국(25%), 베트남(11%) 순으로 예약이 집중됐다. 환율과 유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장거리 대신 이동 부담이 적은 근거리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다. 특히 후쿠오카, 장가계, 다낭 등 3~4일 일정이 가능한 목적지를 중심으로 ‘짧지만 효율적인 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이어지며, 하루 연차 사용만으로 최대 5일 연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금요일 출발 후 일요일 귀국하는 ‘주말형 단기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연차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예약 시점도 앞당겨졌다. 어린이날 연휴(5월 1~5일) 예약은 3월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출발이 가까워질수록 급증했으며, 3월 첫째 주 대비 마지막 주에는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할증료 인상 등 추가 비용 상승 우려 속에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미리 예약하려는 ‘선예약’ 수요와 잔여 좌석 확보 경쟁이 맞물린 결과다.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중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권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포항(180%), 대구(167%), 서귀포(151%), 안동(135%) 등 지방 도시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지며 ‘분산형 여행’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여행 역시 같은 방향을 보였다. 울산(158.5%), 광주(96%), 포항(95%), 군산(80%), 보령(75%), 통영(58%) 등 중소도시 선택이 늘어나며, 특정 지역에 집중되던 여행 수요가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라쿠텐 트래블의 데이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라쿠텐 트래블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 기간 숙박 예약은 전년 대비 약 1.1배 증가했으며, 한국은 대만·하와이와 함께 일본인 해외여행 인기 상위권에 포함됐다.
동시에 일본 내 여행 역시 도쿄·오사카 중심에서 벗어나 홋카이도, 오키나와, 니가타(약 1.4배 증가) 등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됐다. 지난해 ‘EXPO 2025 오사카·간사이’ 효과로 특정 지역에 예약이 몰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 전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인기 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 여행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특히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는 전년 대비 1.2배 이상 예약이 증가했고, 니가타는 약 1.4배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나가사키와 도야마까지 상승세에 합류하며, 자연경관과 로컬 경험을 앞세운 소도시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숙박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을 넘어, ‘경험’과 ‘편의’를 함께 소비하는 형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숙박, ‘올인클루시브’, ‘라운지 이용 포함’ 상품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글램핑 수요 역시 눈에 띄게 확대됐다. 숙소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기능하기 시작한 셈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여행 수요는 특정 대도시에 머무르기보다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산형 여행 트렌드는 인바운드와 국내 여행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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