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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관람객 300만 명을 맞이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행사장 전체 공정률은 62%를 기록하며 7월 시설 준공, 8월 시범 운영을 향해 순항 중이다. 참가 규모도 윤곽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27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조직위는 5월 중 30개 유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성공 개최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섬박람회 발표 모습/ 사진-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이번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주행사장과 3곳의 부행사장을 연계해 전시·체험·휴양 콘텐츠를 선보이고, 교통·숙박·음식·환경정비 등 5대 분야 손님맞이 준비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수는 섬이라는 지역 자원을 전면에 내세워 세계 섬 문화와 해양 미래, 지속가능한 섬 발전 전략을 함께 보여주는 국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돌산 진모지구에 ‘바다 위 빛나는 섬’ 뜬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3곳을 연결해 전시, 체험,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형 박람회로 꾸며진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박람회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와 8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펼쳐진다.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바다 위에 밝게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상징물로, 박람회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공간이다.

해양생태섬, 미래섬, 국제교류섬 등으로 구성되는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는다. 섬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해양 생태, 기후 위기, 문화 교류, 미래 산업을 품은 공간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야외 공간도 체류형으로 조성된다. 섬테마존, 아트포토존, 실외정원 등은 관람객이 머물며 사진을 남기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주제공연, 세계 섬 문화 공연, 야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섬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섬 캠핑, 트레킹, 힐링&웰니스, 해양레저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섬 특산물을 활용한 힐링 밥상도 선보인다. 특히 1박 3식 운영을 통해 섬에 머물며 지역 음식을 즐기는 체류형 콘텐츠도 함께 마련했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가 병행 개최된다. 섬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논의를 이끄는 자리로 운영되는 동시에, 김밥페스티벌과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등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연계 행사 40여 건도 박람회 기간 중 여수엑스포장에서 펼쳐진다.
주행사장 공정률 62%…7월 준공 목표
핵심 무대인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조성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주행사장 전체 공정률은 현재 62%다.
기반시설 구축은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 도로 측구 설치를 마친 뒤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53% 공정률로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내부 전시 연출까지 마무리해 7월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사진-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바다를 바라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열린문화공간은 현재 64%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6월 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TFS텐트로 조성되는 8개 전시관은 현재 공정률 38%다. 텐트형 구조물 특성상 공사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조직위는 6월 말 설치를 완료하고 부대시설과 전시 연출 설치까지 7월 말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람회 이후에도 포토존으로 활용될 섬테마존과 아트포토존은 30% 공정률로 진행 중이며, 7월 말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와 통신 등 안전시설물 공사도 60% 공정률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300만 관람객 유치전 본격화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 관람객 목표를 300만 명으로 세우고 유치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단체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MICE 행사 유치와 향우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 수요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요트투어와 섬 음식 체험 등 테마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개도와 금오도 방문객에게는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한다. 숙박비와 식비 등 여행 경비 지원도 더해 체류형 관광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뱃길과 하늘길도 열린다. 로얄캐러비언호 등 국제크루즈 11항차가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중국, 몽골을 오가는 국제선도 16항차 운항하기로 했다. 국제크루즈와 국제선만으로도 2만 2천여 명 이상의 해외 관람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김포~여수 국내항공 증편을 건의하고, 해외 관광박람회 현장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이 이어진다. 조직위는 15개 공식 여행사를 통해 체계적인 모객을 진행하고, ‘섬 방문의 해’와 연계한 통합 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27개 국가·3개 국제기구 참가 확정
세계 섬나라들도 여수로 모인다. 조직위는 섬박람회의 주제와 연관성, 국제 협력 가능성, 전남도와 여수시의 자매·우호 도시 등 기존 교류 기반을 토대로 참가국 유치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7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해양환경, 기후 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섬 개발 등 박람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접촉해왔으며, 현재 5개국 이상과 추가 참가를 협의 중이다.
참가국에는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이 포함됐다. 이들 국가는 ‘국제교류섬’ 전시관에서 각국의 특색 있는 섬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일랜드 프렌즈데이를 운영해 전통 무용과 해양 민속문화 등 공연도 펼친다.
입장권 판매 20억 원 돌파…후원 유치도 속도
입장권 판매와 후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주와 세계호남향우회에서 입장권 구매 약정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와 관람객 유치에도 힘이 실렸다.
조직위의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96억 원이다. 현재까지 21.3%에 해당하는 20.4억 원을 판매했다. 향후 연계 관광상품과 입장권 제휴 할인 등을 통해 판매 목표 달성에 나설 방침이다.
후원과 기부 목표액은 16억 5천만 원이며, 현재 실적은 7억 8천만 원이다. 조직위는 앞으로 여수산단과 도내 강소·전략산업기업, 전국 해양수산기업 등을 대상으로 후원사 모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돌산 교통 불편 줄인다…임시주차장 7,400면 확보
박람회 기간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로 향하는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여수시는 돌산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추가하고, 주행사장 방향으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26대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주행사장 주변과 여수시 일원에는 10개소 7,4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셔틀버스는 10개 노선으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하루 최대 60대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해상교통도 함께 준비된다. 돌산은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되는 지역인 만큼, 주행사장과 국동항, 세계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요트를 운항해 육로 관람객을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섬 요트투어도 활성화해 해상 이동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한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는 현재 운항 횟수에 임시 항차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인다. 박람회 기간 여수의 다른 섬까지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여객선 반값 운임도 추진 중이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과 국내선 증편, KTX 증편·증량 운행을 추진해 수도권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숙박 1,281개·음식 6,247개 업소로 손님맞이
여수는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다. 숙박 1,281개 업소, 음식 6,247개 업소를 갖추고 있어 기본적인 손님맞이 인프라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여수시는 친절하고 청결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섬박람회 지정업소를 선정했다. 지정업소는 숙박 153개, 음식 208개다. 여기에 섬 1박 3식, 섬 힐링밥상 등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박람회 방문객이 여수와 섬의 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 컨설팅과 3정 실천운동 캠페인도 추진된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에서는 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대체 숙박시설을 발굴하고, 필요한 물품 지원과 시설 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양쓰레기 정비부터 임시화장실 확충까지
섬 환경 개선도 주요 준비 과제다. 해류를 타고 여수 해역으로 밀려드는 쓰레기는 섬 환경오염뿐 아니라 섬 주민 생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여수시는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 주변 해역은 물론 여수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항구와 섬 지역의 폐어구, 폐선박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환경정화선을 주 3회 이상 투입해 섬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화장실도 보강된다. 부행사장을 포함한 주요 섬 12곳에는 현재 공중화장실 54개소가 운영 중이며, 임시화장실 8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잠시 들르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 섬 관광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2026년을 전남 섬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섬박람회와 연계해 걷기, 체험, 숙박, 먹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체류형 섬 관광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섬 반값여행’이 추진된다. 관광객이 여객선 운임과 숙박, 체험 등에 2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최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섬 관광을 잠시 들르는 여행에서 머물고 다시 찾는 여행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다.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 외에도 여수의 여러 섬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섬 요트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거문도, 낭도, 하화도 등 유인도서 12개소를 대상으로 교통, 숙박, 음식, 개방화장실, 관광요소, 체험프로그램 등을 총망라한 섬 맞춤형 통합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박람회를 관람한 뒤 요트·유람선을 타거나 섬 숙박, 음식 등을 체험한 타 지역 관광객에게는 섬관광 인센티브를 제공해 섬 관광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세계가 주목할 ‘섬의 무대’ 여수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섬 정책과 해양 미래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해양 생태, 기후 위기, 국제 교류, 체류형 관광을 한 무대에 올리는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는 “남은 기간 행사장 조성, 안전 관리, 숙박, 음식 등 분야별로 촘촘히 준비하여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섬박람회의 준비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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