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부터 양양까지, 이제 한 번에 여행?”…동해안권 6개 시군 ‘관광벨트’공동 마케팅 본격화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속초·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 동해안권 6개 시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동해안권 관광벨트’로 알리는 공동 마케팅이 본격화된다.

속초시는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 간사 도시로서 동해안 6개 시군과 함께 상생 발전을 위한 ‘관광공동마케팅’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상 지역은 속초시를 비롯해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 등 총 6개 시군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진행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 관광마케팅 실무회의’의 결과물이다.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 간의 벽을 허물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공동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해안권 관광벨트’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속초해수욕장 헤드랜드 /사진-속초시속초해수욕장 헤드랜드 /사진-속초시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MZ세대와 글로벌 관광객의 취향을 저격할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홍보다. 6개 시군의 자연, 해변, 역사, 미식, 체험 콘텐츠를 따로 흩어놓지 않고 하나의 동해안 여행 코스로 엮어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에게는 더 넓은 선택지를 제안하고, 지역에는 관광객 체류와 이동을 확장하는 효과를 노린다.

우선 글로벌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홍보 마케팅이 추진된다. 해외 구독자층을 확보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6개 시군을 아우르는 통합 홍보영상을 제작·송출할 계획이다. 특히 각 시군의 개성을 짧고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30초 분량의 쇼츠(Shorts) 영상도 별도로 제작한다.

이 쇼츠 영상은 지자체 공식 계정과 크리에이터 채널에 동시에 게시된다. 여행 콘텐츠 소비가 짧은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관광지의 첫인상을 빠르게 각인시키고 온라인 확산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웹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함께 진행된다. 웹툰 작가와 협업해 동해안권의 테마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를 입혀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과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웹툰 콘텐츠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강점이 있다. 익숙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관광지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이용자들의 자발적 공유와 확산을 유도해 온라인상에서 동해안권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6개 시군이 경쟁보다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속초의 도시 관광과 설악권, 강릉의 문화·커피 콘텐츠, 동해와 삼척의 해안 절경, 고성과 양양의 자연·레저 자원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으면 동해안 여행의 체류성과 확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동해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서 6개 시군이 뜻을 모을 때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해안을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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