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국제자유특별도시 선언... 행정체계 개편·국가기관 이관 '승부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509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509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인천국제자유특별도시' 조성을 천명했다. 단순히 경제 지표를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관받아 인천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7일 인천경영포럼이 개최한 '인천광역시장 예비후보 초청 대담회'에서 "인천의 성장동력은 이제 '국제자유특별도시'를 통해 찾아야 한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체계를 혁신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 등 국가기관의 시 이관을 강력히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회에서 유 후보는 기조 발언을 통해 상대 진영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대담회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박 후보를 겨냥해 "선거는 후보 간 비교 평가를 통해 적임자를 가려내는 과정인데,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은 정당한 평가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509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509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

또한 민주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높은 정당 지지율에 취해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특검법 추진 등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이며, 선거를 의식해 시기를 조절하려는 지시는 국민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박 후보가 각종 토론과 논쟁을 거부하는 행태에 대해 "올바른 시정을 펼치려는 후보의 기본 자세가 결여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본인의 시정 성과를 의심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그는 "인천은 현재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삶의 질 개선 등 주요 지표에서 대한민국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부산을 제치고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지지부진했던 =GTX 노선 확충, 제3연륙교 착공, 인천발 KTX 연내 개통 가시화, =검단신도시 및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 =재외동포청 유치, 고등법원 및 해사법원 설치 추진, 기초지자체 행정체제 개편 완수 등 지역 현안들을 해결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인천 e음 캐시백 20% 확대'와 '천원주택', '1억 플러스 아이드림' 등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정책들을 언급하며 "인천을 모르는 후보들이 '유정복이 한 게 뭐냐'고 비난하는 것은 무지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분야별 세부 전략이 논의됐다.

유 후보는 인천의 경제·사회·문화 통합 전략에 대해 "송도 바이오와 반도체, 인천공항 등 강력한 자산을 바탕으로 '인천국제자유특별도시'라는 큰 틀 안에서 경제 도약을 이끌겠다"라며 "남동산단 역시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파격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유 후보는 "교육부 폐지 수준의 개편이 필요하다"라며 "시장과 교육감이 지역 특성화 전략을 주도하고, 대학과 기업이 직접 연계되는 사업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앙정부 기관의 이관 문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 중소벤처기업청 등을 인천시로 이관해 지역 주권 시대를 열겠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설은 인천 무시를 넘어 국가 경제를 망치는 발상이며, 이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하는 여당 정치인들은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인천경영포럼이 개최한 '인천광역시장 예비후보 초청 대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인천경영포럼이 개최한 '인천광역시장 예비후보 초청 대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캠프)

마지막으로 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립문자박물관, 내항박물관,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들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려 인천을 품격 있는 선진 도시로 만들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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