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 역세권화” 유정복, 교통 혁명 공약 발표... 핵심은 ‘그물망 철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정복캠프 1층에서 ‘정복캠프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정복캠프 1층에서 ‘정복캠프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고, 우리 동네의 가치는 올라가고, 도시의 가능성은 더 넓어지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인천의 교통지도를 바꾸는 약속을 드립니다. 유정복이 약속하면 현실이 됩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시가 수도권의 외곽이 아닌,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정복 후보는 1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정복캠프 1층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정복캠프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인천 전역을 역세권으로 재편하고, 서울·경기 및 전국을 촘촘하게 잇는 ‘교통 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천 내부망의 확충이다. 그간 신도시 개발에 비해 현저히 늦어졌던 철도 공급 속도를 높여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물리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계산이다.

인천 1·2호선 연장: 인천 1호선은 송도 8공구(미송중)까지 연장해 향후 3호선과 연계하며, 2호선은 서창·도림·논현지구로 뻗어 나가 남동구 일대의 해묵은 교통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인천 3호선(순환선) 및 4호선(용현서창선): 검단~청라~동인천~송도를 잇는 3호선 순환망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를 하나로 묶는다. 또한 구월2지구 등 신규 택지에는 4호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거점별 특화 교통: 영종과 송도 내부에는 친환경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며, 철도 사각지대인 강화도에는 서울 5호선 및 인천 2호선 연장을 추진해 ‘강화 철도 시대’를 예고했다.

서울 및 경기권과의 연결성은 GTX(광역급행철도)가 핵심 동력이다. 캠프 측은 단순히 노선을 긋는 수준을 넘어, 이미 확정된 사업의 속도전과 신규 노선의 타당성 확보를 자신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GTX-B 노선은 본사 송도 유치와 청학역 신설을 통해 연수구 원도심까지 수혜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검단에서 각각 출발해 대장~삼성으로 이어지는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을 국가 계획대로 관철해 인천 서북부권에서 강남권까지 30~40분대 진입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7호선 청라 연장과 5호선 검단 연장(원당사거리역·불로역 추진) 등 서울 직결 노선의 조기 완공 및 역 추가 설치를 통해 광역 교통망의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시민들이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이나 광명역으로 거꾸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은 올해 말 인천발 KTX 개통으로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는 과거 직접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예타를 통과시킨 성과”라며 “이를 공항철도와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까지 완성해 하늘길과 땅길이 인천에서 만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강선(월판선) 논현역 추가 정차를 통해 강원권 접근성을 높이고, 끊겼던 인천~제주 뱃길의 완전한 복원과 백령공항 건설을 통해 섬 지역 교통권까지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말보다 실력" 강조한 유정복의 승부수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정복캠프 1층에서 ‘정복캠프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정복캠프 1층에서 ‘정복캠프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이번 공약 발표의 기저에는 ‘행정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 철도 사업은 지자체의 의지만으로 불가능하며, 중앙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까다로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유 후보 측은 “7호선 청라 연장이나 인천발 KTX처럼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사업을 현실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교통은 단순한 노선도가 아니라 논리와 인맥, 그리고 예산 확보 능력이 결합된 실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전역을 철도망으로 촘촘히 엮겠다는 이번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인천은 단순한 서울의 배후도시를 넘어 자체적인 역세권 경제 생태계를 갖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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