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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광양 중마동 장미공원/사진-광양시[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5월의 여행지는 장미 향으로 먼저 열린다. 서울 중랑천의 5.45km 장미터널부터 삼척의 판타지형 ‘장미나라’, 울산대공원 장미원, 광주 시청사 장미원, 광양의 꽃길과 와인동굴, 담양 죽화경의 데이지장미정원까지 전국 곳곳이 장밋빛 계절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장미 여행은 꽃구경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미식, 야간 조명, 스탬프 투어, 사진 콘테스트, 무장애 안내까지 각종 행사가 풍성해 더 오래 머물며 장미향의 취하게 된다. 5월, 장미의 유혹에 빠져보자.
죽화경 드론 촬영 풍경 /사진-담양군서울 중랑, 5.45km 장미터널 따라 걷는 도심 속 로즈 페스티벌
서울의 대표 봄 축제인 ‘제18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오늘(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2009년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18회를 맞았으며,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5.45km 장미터널과 약 32만 주의 장미가 어우러져 서울의 대표 장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콘셉트는 ‘랑랑18세’다. 축제 18회라는 상징성을 살려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어린이 대상 ‘장미요정 날아랑’, 청소년·청년 대상 ‘장미봉 꾸며랑’,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중랑장미 퍼져랑’ 등이 새롭게 운영된다. 가족과 동호회가 함께하는 장미 퍼레이드, 어린이 체험 공간 ‘Yes 키즈 판타지아’도 마련된다.
중랑 서울장미축제 (사진제공=중랑구청)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인 ‘그랑 로즈 페스티벌’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5일 ‘해피 로즈데이’에는 걷기대회, 장미 퍼레이드, 중랑장미주간 선포식, 자치구 구립예술단 공연, 가수 배아현과 이수호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6일 ‘로맨틱 로즈데이’에는 노라조와 치즈가 무대에 오르고, 17일 ‘러브 로즈데이’에는 중랑구민 노래자랑 ‘장미가요제’와 함께 박서진, 유미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낭독극 ‘망우열전’, 버스킹, 다문화 공연, 장미빵과 굿즈 팝업, 플리마켓, 지역 음식점 할인 행사인 ‘중랑장미주간’도 함께 열린다. 장애인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무장애 지도와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안내소’도 운영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제18회를 맞은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구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중랑의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 장미정원이 하나의 판타지 세계가 된다
삼척에서는 장미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26 삼척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삼척 장미나라의 탄생’이다. 장미와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해 장미요정, 황금장미, 장미나라 탄생 서사를 축제장 곳곳에 입혔다.

삼척 장미공원 전역은 하나의 ‘장미나라’로 꾸며진다. 특설무대, 장미 직업체험, 장미나라 책 만들기, 장미 테마 체험, 먹거리존, 굿즈·로컬 콘텐츠 부스, 장미정원 포토존 등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장미정원 포토존에는 큐브형 LED 등 디지털 미디어 장치가 설치돼 방문객이 축제장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장미나라의 장면을 따라가도록 연출한다.
프리미엄 미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5월 24일에는 지역 특산 식재료와 주류를 활용한 사전 예약제 프로그램 ‘장미식탁’이 운영된다. 장미나라 테마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정원형 파인 다이닝 콘셉트다.
대표 프로그램인 ‘장미나라 퍼레이드’는 매일 열린다. 평일에는 미니 퍼레이드, 주말에는 더 큰 규모의 메인 퍼레이드와 인기 IP 캐릭터 싱어롱 쇼가 함께 펼쳐진다. 공연 라인업도 풍성하다. 5월 19일 개막식에는 폴킴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5월 23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박창근, 경서, 럼블피쉬 등도 무대에 올라 삼척의 봄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장미축제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름다운 장미정원과 장미테마 체험을 제공하여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음악, 이야기,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대공원, 5월 20일부터 장미원에서 만나는 도심형 장미축제
울산에서도 장미 시즌이 열린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공원장미원에서 개최된다. 도심 속 대형 공원인 울산대공원은 장미원을 중심으로 산책과 휴식, 가족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울산대공원장미원에서 계절의 절정을 맞은 장미를 감상하며 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삼척이 판타지형 체험 축제라면, 울산은 공원형 장미 산책지의 매력이 크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이 가볍게 찾기 좋은 5월 도심 여행 코스로 주목된다.
광주 시청사, 10만 송이 장미가 만든 열린 쉼터
광주광역시청 장미원은 행정 공간이 시민의 계절 정원으로 바뀐 사례다. 광주광역시는 시청사 내 장미원에서 10만 송이 장미가 개화하며 시민을 위한 감성 힐링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장미원 / 사진-광주광역시장미원에는 108종 4,780그루의 장미가 군락을 이루고, 라벤더와 1,750본의 초화류가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낮에는 장미와 라벤더가 선명한 색감을 보여주고, 밤에는 조명이 낭만을 더한다. 일몰 직후부터 밤 10시까지 경관조명을 점등해 퇴근길 산책객과 야간 방문객도 장미터널과 ‘사랑의 서약’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
광주 장미원 / 사진-광주광역시광주시는 장미가 절정에 이르는 5월 말까지 관람객이 쾌적하게 장미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추가 식재 등 환경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창호 회계과장은 “만개한 장미꽃이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와 휴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청사가 행정서비스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쉼터가 되도록 세심하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장미원 / 사진-광주광역시광양, 꽃길·와인동굴·바다 야경을 하루에 묶는 낭만 코스
광양의 장미 여행은 낮과 밤의 코스가 뚜렷하다. 광양시는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5월을 맞아 서천꽃길, 와인동굴, 해비치로, 배알도 섬 정원을 연계한 ‘5월 낭만여행’을 추천했다.
서천꽃길 일원에는 1만 3,000㎡ 규모의 장미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56종 2만 2,000주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음악분수와 야간 조명이 운영돼 낮에는 꽃길 산책을, 밤에는 조명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축하·프로포즈 이벤트도 무료로 진행된다.
중마동 장미공원도 놓치기 어렵다. 4,000㎡ 규모 공원에 장미터널과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야간 경관조명도 운영된다.
광양 중마동 장미공원/사진-광양시여기에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광양와인동굴, 미디어아트, 와인 테마 전시, 포토존을 더하면 장미 여행이 미식·문화 코스로 확장된다. 해비치로 달빛광장과 배알도 섬 정원에서는 광양만 바다와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5월은 장미가 도시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계절”이라며 “꽃길 산책과 와인동굴, 달빛 아래 바다 야경까지 낮과 밤이 모두 특별한 광양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와인동굴 /사진-광양시담양 죽화경, 데이지와 장미가 함께 피는 민간정원
담양에서는 장미가 들꽃과 함께 핀다. 전라남도 제2호 민간정원인 죽화경은 5월 20일부터 6월 6일까지 ‘제17회 죽화경 데이지장미정원축제’를 연다. 올해 주제는 ‘작은 들꽃부터 화려한 장미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정원’이다.
죽화경 데이지장미정원축제 /사진-담양군죽화경은 수백 종의 초화류와 관목이 데이지, 장미와 어우러지는 민간정원이다. 5월이면 계절 꽃과 야생화가 층층이 피어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축제 기간에는 데이지와 장미를 중심으로 봄 정원의 색감과 향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된다. 방문객 누구나 정원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참여할 수 있어, 감상형 정원을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한다. 죽화경은 봄철 데이지장미정원축제와 여름철 유럽수국축제를 열며 계절마다 다른 정원 풍경을 보여주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 형산강, 강변 따라 피어난 30여 종 장미
포항에서는 형산강변이 장미 산책길이 된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일원에 조성된 형산강 장미원은 1,800㎡ 규모로, 루지메이양 등 30여 종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포항의 시화인 장미를 테마로 강변을 따라 꽃밭이 이어져 시민 산책 명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 형산강 장미원/사진-포항시포항시 생태하천과는 장미 개화 시기에 맞춰 마사토 보강 등 산책로 주변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쉼터와 포토존 관리도 강화해 시민들이 강변 경관과 장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장미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봄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환경정비를 통해 쾌적한 하천 생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 형산강 장미원/사진-포항시순천 풍덕동, 장미터널에 사랑과 DJ 공연을 더하다
순천 풍덕동은 장미를 ‘사랑’의 테마로 풀어낸다. ‘제5회 풍덕동 장미축제’는 5월 16일 토요일 풍덕동 장미터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주제는 ‘Love Rose Festa, 사랑이 피어나는 순간’이며,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
순천 풍덕동 장미축 /사진-순천시낮에는 장미터널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스페셜 DJ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다.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로즈도슨트, 장밋빛 인생상담소, 로즈바 등 풍덕동의 개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플리마켓,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 가족 참여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가정의 달 나들이 코스로도 어울린다.
풍덕동 관계자는 “이번 장미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일상 속에서 사랑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풍덕동을 찾아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 한밭수목원, 장미와 해당화가 더하는 도심 꽃마중
대전 한밭수목원은 장미를 봄꽃 전시의 일부로 확장해 보여준다. 대전시는 5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일원에서 ‘2026년 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오월의 꽃마중’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한밭수목원 봄꽃 전시회 / 사진-대전시이번 전시에서는 작약, 으아리, 야생화와 함께 5월의 여왕인 장미와 해당화가 수목원 전역을 채운다. 항아리정원에는 야생화를 배치해 전통미를 더했고, 꽃담 조형물과 체험형 핀스크린도 설치됐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꽃잎의 질감과 색감을 한층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 봄꽃 전시회 / 사진-대전시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봄꽃 전시회는 다양한 식물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도심 속에서 꽃들이 건네는 다정한 인사와 봄의 찬란함을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밭수목원 봄꽃 전시회 / 사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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