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말 한 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았을 뿐"…전국 1위 의사의 진료 철학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외과 진병호 교수, 전국 1만 7000여 명 중 환자경험 최우수 의사 선정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외과 진병호 교수, 전국 1만 7000여 명 중 환자경험 최우수 의사 선정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척추를 고치는 의사는 많다. 그러나 환자가 '이 의사에게 치료받았다'고 기억하는 의사는 드물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경외과 진병호 교수가 바로 그런 의사로 꼽혔다.

국제성모병원은 15일, 진병호 교수가 모바일 환자경험 플랫폼 'PEI 솔루션'을 통해 집계된 환자경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실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소속된 의사 1만 7729명이 평가 대상이었다.

진 교수는 2026년 4월 집계 기준으로 99.3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평가 항목은 단순한 치료 만족도를 넘어선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 진료실에서 환자의 이야기를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는지, 검사와 치료 전후로 얼마나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했는지 등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진료 태도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

진 교수의 전문 분야는 디스크 질환과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허리와 목의 통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온 환자들이 주로 찾는 분야인 만큼, 치료 결과만큼이나 진료 과정에서의 신뢰와 안심이 중요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진 교수는 온라인 환우모임 커뮤니티에서도 "의사 선생님이 충분히 설명해줘서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식의 긍정적인 반응을 꾸준히 얻어왔다.

진병호 교수는 "거창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진료실에 앉은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려고 노력한 것뿐"이라며 "환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치료를 받으러 오신 분들이 두려움 없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통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친절함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중심 의료 문화가 실제 평가 지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탁월한 수술 실력 못지않게 환자와의 교감이 의료 신뢰의 핵심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결과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