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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전북 무주의 깊은 산자락에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산이 있다. 봄이면 숲 바닥 가득 야생화가 피어나고, 여름이면 계곡과 폭포가 냉기를 품어 피서객들을 불러 모은다. 가을에는 온 산이 붉게 물들며 장엄한 단풍의 바다를 이루고, 겨울이면 천길 절벽 위에 눈꽃이 내려앉아 신비로운 설경을 완성한다. 그 산이 바로 적상산이다. 적상산의 숨겨진 비경을 사진과 내용을 소개한다.
사진 / 적상산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가을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은 오래전부터 ‘붉은 치마를 두른 산’이라 불려왔다. 산허리를 따라 펼쳐지는 붉은 단풍이 마치 치마폭처럼 산 전체를 감싸 안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러나 적상산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아름다운 단풍 풍경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사진 / 서창에서 바라본 적상산의 가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 산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국가 기록보존의 산이었고, 천혜의 절벽과 산성을 품은 자연요새였다. 승병들이 산성을 지키며 나라의 기록을 수호했던 호국의 산이었으며, 오늘날에는 야생화와 희귀 식생이 살아 숨 쉬는 생태의 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산정호수와 양수발전소, 머루와인동굴 같은 현대 관광자원까지 공존하며 자연과 역사, 문화와 산업이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산악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적상산 가는 단풍길의 아름다운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너도바람꽃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덕유산국립공원 속 숨겨진 ‘적상지구’
많은 사람들은 적상산을 덕유산국립공원이라고 하면 고객를 갸우뚱하게 생각한다. 산 이름도 다르고 위치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상산은 공식적으로 덕유산국립공원의 ‘적상지구’로 관리되고 있다.
사진 / 적상산 입구 표지판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1975년 정부가 덕유산 일대를 우리나라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당시, 향적봉을 중심으로 한 본권역뿐 아니라 자연·생태·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주변 지역까지 함께 포함시켰는데, 그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적상산이었다.
사진 / 덕유산국립공원 적상분소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이 국립공원 권역에 포함된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선 절벽과 깊은 계곡, 원시림에 가까운 숲 환경은 국내에서도 드문 독특한 산악 경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가을이면 검붉은 암벽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진 / 적상산의 치마바위 겨울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또한 적상산은 덕유산 북서부 고산생태계와 연결된 중요한 생태축이다. 단순히 경치 좋은 명산이 아니라 덕유산 전체 생물권을 이어주는 핵심 공간인 셈이다. 무엇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사고와 산성, 호국사찰, 승병 문화까지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적상산의 피나물꽃 군락지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지금도 적상산으로 향하는 길은 전국의 사진가와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단풍 명소다. 무주읍에서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가을이면 붉고 노란 단풍터널로 변하며 사람들은 이 길을 ‘하늘 위 단풍길’이라 부른다.
천연요새 적상산성, 나라를 지킨 산
적상산이 특별한 이유는 산 자체가 거대한 천연요새였다는 점이다. 적상산성은 전체 길이 약 8,134m에 이르는 포곡식 석성으로, 정상부 분지를 감싸듯 축조돼 있다. 해발 1,034m의 기봉과 1,025m의 향로봉이 서로 마주 서고, 그 사이를 성벽이 이어 감싸고 있다.
사진 / 적상산의 천연요새 같은 치미바위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성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위의 분지를 에워싼 대표적인 방어산성이다. 고려 후기 거란이 침입한 후 최영은 이곳에 산성을 쌓게 하고 창고 짓기를 건의했으며, 조선 세종 때의 체찰사 최윤덕도 반드시 보존할 곳이라고 건의한 바 있다. 고려 때 거란과 왜구의 침입에 이미 산성을 이용하여 인근 여러 고을의 백성이 피난한 사실에서 이 산성은 고려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 적상산성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멀리서 바라보면 적상산은 부드러운 육산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상 가까이 다가가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사방이 깎아지른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허리는 천길 낭떠러지처럼 이어진다. 반면 내부는 비교적 평탄하며 물까지 풍부해 외부 침입을 막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사진 / 적상산성 서문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조선시대까지 적상산은 국가 중요 사료를 보관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산성과 승병, 수호군이 함께 이곳을 지키며 외세 침입에 대비했다. 오늘날 성벽 대부분은 숲 속에 흔적만 남아 있지만, 적상산을 걷다 보면 여전히 과거의 긴장감과 장엄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진 / 적상산성의 서문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적상산사고
적상산사고는 1965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214,975㎡, 둘레 8,134m. 현재 북문지 · 서문지 및 사고지가 남아 있다. 고려 말에 거란병이 침입하였을 때 인근 수십여 곳의 군현이 도륙되었는데도 여기에 사는 주민들만은 그 참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사진 / 적상산사고의 사계절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최영은 이 곳에 산성을 축조하고 창고 짓기를 건의하였으며, 조선 세종 때의 체찰사 최윤덕도 이곳을 살펴본 뒤 반드시 축성하여 보존할 곳이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이 산성은 고려 말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 적상산성 호국사비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의 역사적 가치는 조선왕조실록 보관소인 ‘적상산사고’에서 절정을 이룬다. 임진왜란을 겪은 조선은 국가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전란 속에서 실록이 불타거나 유실되자, 조정은 외부 침입이 어려운 깊은 산중에 새로운 사고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적상산은 험준한 절벽과 산성 구조 덕분에 국가 기록을 보관하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로 선택됐다.
사진 / 적상산사고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사고는 1614년 이곳에 실록전을 건립하여 묘향산사고의 실록을 옮겨 보관했고 1641년는 선원각을 건립하고 선원록을 봉안하였다.
사고의 건축양식은 일정하지 않았으나 대체로 중심건물로는 2층 구조의 목조기와집 두 동이 앞뒤로 늘어섰다. 하나는 실록을 보관하는 사각이고 다른 하나는 왕실의 족보를 소장하는 선원보각이다.
1883년(광서9년) 전라도 무주 적상산성 사고참봉 임명장그밖의 부속건물로는 소장된 서적들을 널어 말리는 포쇄청(曝曬廳), 사고를 지키는 승병들이 머무는 승사(僧舍), 승병의 지휘관이 거처하는 승장청(僧將廳), 무기를 넣어두는 군기고, 사고 관리 책임자인 참봉(參奉)이 거처하는 건물 따위가 부가되었다.
사진 / 적상산사고에서 포쇄재연을 하는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 가운데 사각과 선원보각의 경우 두 건물 사이는 물론 주위로 반드시 담장을 둘렀다. 그 이유는 담장이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벽임과 동시에 화재를 예방하는 방화벽의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록을 포함하여 사고 안에 소장된 모든 서적은 방습효과를 고려해 2층 다락에 납입하여 보관하였다.
사진 / 적상산 안렴대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안렴대의 모습 / 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 사고에 있던 실록을 적상산본이라고 부르는데, 이 적상산본은 일제강점기에 창경궁 장서각으로 이전했다가 한국전쟁 때 북한이 노획해서 현대에는 북한에 있다.
병자호란 당시에는 실록 일부를 안렴대 아래 석실로 옮겨 피란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승려 덕웅은 승병 92명을 이끌고 산성을 보수하며 사고를 지켰고, 정묘호란 때 승려 상훈은 실록을 석굴에 숨겼다가 전쟁 후 다시 봉안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처럼 적상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었다. 국가의 역사와 기억을 지켜낸 거대한 기록보존의 산이었다.
사진 / 적상산사고가 있던 터 / 무주군일제강점기 이후 적상산사고의 실록과 선원록은 규장각으로 옮겨졌고 사고 기능은 사라졌다. 이후 양수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기존 사고지는 이전됐으며, 현재는 복원된 실록각과 선원각이 당시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 적상산 호국사비의 누각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현재 무주군과 무주문화원에서는 매년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및 포쇄재연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적상산사고에서는 직접 포쇄과정을 재연하고 있다.
호국의 산, 안국사와 승병 문화
적상산성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찰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화상이 지었다고 전한다. 광해군 6년(1614년) 적상산성 내에 사각이 설치되고, 인조 19년(1641년)에 선운각이 설치되어 적상산 사고로 조선왕조실록과 왕의 족보인 선원록이 봉안되었다.
사진 / 적상산 안국사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때 사고를 방비하기 위하여 호국사를 지었으며, 안국사는 그 전부터 있던 절이었으나, 호국사와 더불어 이 사각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되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 적상산 양수발전소 건설 때문에 이 사찰은 호국사지의 위치로 옮겨져 안국사가 호국사지에 있다.
사진 / 적상산 안국사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 중턱에 자리한 안국사는 단순한 수행 공간이 아니었다. 이곳은 조선시대 적상산사고를 수호하고 산성을 방어하던 호국사찰의 역할을 수행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사진 / 적상산 안국사의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당시 승려들은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었다. 사고 관리와 화재 감시, 산성 방어, 국가 안녕 기원 등 국방과 기록 보존 체계에 직접 참여했다. 적상산은 불교와 국가 시스템이 결합된 특수한 산악문화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사진 /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67호)안국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탱화인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이 있는데, 영조 6년(1730)경에 의겸 등 여러 승려 화가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본존불을 강조하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물 제1267호이다. 금년에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을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인 '성보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사진/ 새롭게 조성된 성보박물관 / 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천일폭포와 안렴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산
적상산의 깊은 계곡에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비경이 숨어 있다. 천일폭포와 송대폭포는 적상산을 대표하는 계곡 명소다. 검붉은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와 이끼 낀 숲이 어우러져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품는다. 안개가 많은 날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사진 / 적상산 천일폭포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천일폭포는 높이 약 30m의 천연폭포로, '하늘 아래 단 하나뿐인 폭포'라 해서 천일폭포라 칭하지만, 현재는 낙석위험 등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 적상산 송대폭포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천일폭포의 주변 기암절벽은 약 9천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화산재 등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산재가 쌓여 응회암이 되는 과정에서 화산재의 온도와 부피는 화산에서 분출할 당시보다 감소하면서 표면에 절리가 형성되고, 오랜시간 동안의 풍화와 침식으로 더욱 넓어지는 절리를 따라 물이 흐르면서 현재와 같은 절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적상산 천일폭의 겨울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특히, 적상산에서 지금까지 미공개 되었던 천년송이 숨어있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잘 알 수 없는 곳에 천년송이 자태를 뽐내며 천길 낭떠리지 바위 기둥위에 낙락장송이 독야청청하게 있는것이 가히 환상적이다.
사진 / 적상산 천년송의 자태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안렴대 역시 적상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남쪽 층암절벽 위에 자리한 전망대로,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처럼 펼쳐진다.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 당시 안렴사가 군사를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사진 / 적상산 장도바위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장군봉과 장도바위에도 이야기가 남아 있다. 장도바위에는 고려 말 최영장군이 길을 내기 위해 장도로 바위를 내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안렴대로 향하는 길목의 공룡통문은 거대한 공룡의 입처럼 생긴 바위굴로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 적상산 장군바위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공룡통문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산 위의 호수, 적상호와 무주양수발전소
적상산 정상부에는 해발 860m 높이에 자리한 적상호가 있다. 무주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이다. 하부댐인 무주호와 연결된 이 발전시설은 1988년 착공돼 1995년 준공됐다.
사진 / 적상산 상부댐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양수발전소는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다시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적상산에서는 무려 589m의 낙차를 이용해 높은 발전 효율을 만들어낸다. 정전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3분 이내에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진 / 적상산 전망대에서 본 하부댐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특히 당시 공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업터널 가운데 하나는 현재 ‘무주머루와인동굴’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머루와인의 저장과 숙성, 시음체험, 관광 전시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운영되며 무주 관광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전망대에서는 적상산과 덕유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연과 산업유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은 적상산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사진 / 적상산 양수발전소 전망대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야생화의 산, 생태 가치 다시 조명
최근 적상산은 생태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봄이면 숲 바닥에는 피나물 군락지, 너도바람꽃과 얼레지, 노루귀, 복수초, 현호색 등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다. 북사면 계곡부에는 그늘사초 군락이 비교적 건강하게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다.
사진 / 적상산 너도바람꽃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적상산 안국사 뒷편의 그늘사초 군락지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북창리 산119-1)에는 산림청의 국유림으로 일제강점기 적지적수 시험조림지(1928년경)로서 600여본의 편백나무 및 일부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편백·삼나무 조림지 중 가장 오래된 숲으로 추정되며 생태·환경·학술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사진 / 적상산에 있는 표지판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생태 전문가들은 적상산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중요한 생물다양성 보전 공간으로 바라본다. 적상산이 덕유산국립공원 적상지구로 유지되는 이유 역시 이러한 생태적 가치와 깊은 관련이 있다.
단풍 명산을 넘어 한국 산악문화의 보고로
오랫동안 사람들은 적상산을 단풍 명산으로 기억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적상산은 단순히 아름다운 산이라는 표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공간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
천혜의 자연요새였던 산성,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사고, 승병 문화와 호국불교, 전설이 깃든 절벽과 암봉, 산정호수와 산업유산, 그리고 봄마다 피어나는 야생화 생태계까지.
사진 / 적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은 자연과 역사, 문화와 생태, 산업과 관광이 한 산 안에서 겹겹이 쌓여 있는 살아 있는 산악문화의 보고다.
붉은 절벽 아래 숨겨진 천년의 기록은 지금도 적상산 숲 어딘가에서 조용히 시간을 견디고 있다.
적상산 약도0 적상산 산행 3코스
(차량코스) 북창마을→ 머루와인동굴 → 천일폭포 → 적상터널 → 양수발전소 상부댐 → 양수발전소 전망대 → 적상사고 → 안국사
(등산코스1) 서창마을 → 산촌순두부 → 장도바위 → 무주 적상산성 서문지 → 무주 적상산성 → 적상산(정상) → 안국사
(등산코스2) 양수발전소 → 상부댐 적상사고지 옆길임도 → 송대폭포 → 치목마을
사진 / 적상산 전경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적상산 산행은 문화재 탐방과 함께 할 수 있으므로 안국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돌아보는 코스가 가장 좋다.
북창마을에서 안국사로 올라가는 약 10Km의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선정된 드라이브 코스이며 가을철에는 단풍이 좌우로 터널을 만들고 있을 정도로 풍성하다,
먼저 안국사에 주차를 한 후 문화재가 많은 안국사 탐방을 한 후 성보박물관 옆으로 난 향로봉 방향으로 산길에 접어들면 계단데크가 나오며 이내 능선에 올라간다.
사진 / 적상산사고 옆 치목마을로 가는 이정표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오른쪽 향로봉 1.5km방향으로 가면 적상산성터와 적상산 정상석을 지나게 되는데, 계속해서 오솔길을 따라 향로봉으로 가면 덕유산능선이 가까이서 시원하게 펼쳐진다.
향로봉에서 뒤돌아보면 위 사진처럼 적상산을 오롯이 볼 수 있다. 다시금 돌아와서 안렴대로 향해 가는 길은 바윗길이지만 데크가 잘 설비되어 있다.
사진 / 서창 순두부 마을에서 바라본 적상산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수직절벽 위에 있는 안렴대에서의 조망도 아주 좋아서 진안의 마이산이 뚜렷이 보이며, 무주.진안.장수 지역의 명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참조자료: 국가유산포털, 무주군, 무주군관광협의회, 산림청,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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