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들고 세계유산 여행”…부산 세계유산위원회 맞아 특별코스 열린다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부산과 울산, 경상권의 주요 국가유산을 잇는 특별한 여행 코스가 운영된다. 방문객이 직접 거점을 찾아 인증하는 한정판 특별여권도 10만 부 배포돼, 세계유산을 따라 걷는 참여형 여행 콘텐츠로 관심을 모은다.

사진 / 2026 국가유산 방문코스_세계유산위원회 특별여권사진 / 2026 국가유산 방문코스_세계유산위원회 특별여권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코스를 운영하고,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여권 10만 부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대한민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세계유산 보존과 보호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코스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인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상권 주요 세계유산 거점 30곳을 연결해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로,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사진 /경주 양동마을사진 /경주 양동마을

코스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경상권의 산사와 서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지역 유산과 역사문화 거점도 함께 담아 여행의 폭을 넓혔다.

특히 202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관련 유산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도 특별코스에 포함됐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주목된다.

사진 /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사진 /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부산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장소들도 특별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관련 거점이 포함되며, 임시수도기념관과 재한유엔기념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장소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삶과 임시수도로서 부산이 지닌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 참여를 높이기 위한 한정판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여권도 운영된다. 특별여권은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권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진 /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사진 /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총 10만 부 가운데 8만 부는 온라인으로 배포된다. 나머지 2만 부는 6월 중순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방문 캠페인 홍보관, 울산암각화박물관, 부산지역 관광안내소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별여권을 받은 참여자는 특별코스 거점 5곳을 방문해 인증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마친 뒤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인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 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부스를 찾으면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사진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사진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완주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11월 30일까지 특별코스 전 거점을 모두 방문한 참가자에게는 12월부터 완주 기념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특별코스와 특별여권 운영을 통해 세계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찾아가고 기록하며 의미를 되새기는 여행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개최를 계기로 지역 세계유산의 가치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인지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은정 국가유산진흥원 방문캠페인팀장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많은 사람이 직접 유산을 방문하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체험함으로써 국가유산의 가치가 일상 속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코스와 특별여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사진 /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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