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가볼 만한 곳 5…안면도 전망대·파도리 해식동굴·몽산포 갯벌
태안원예치유박람회/ 사진-태안군태안원예치유박람회/ 사진-태안군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충남 태안은 서해의 바다와 숲, 갯벌과 노을이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다. 탁 트인 전망대에서 섬 풍경을 바라보고, 해식동굴 앞에서 노을 사진을 남기며, 소나무 숲길과 갯벌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조용히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숲속 독채 숙소와 수목원 산책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꽃지해안공원에서 만나는 원예·치유 여행

태안 여행의 핵심 코스로는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꼽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기존 꽃 전시 중심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와 미디어아트, 참여형 치유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박람회로 꾸며졌다.

태안원예치유박람회/ 사진-태안군태안원예치유박람회/ 사진-태안군

오는 24일 폐막을 앞두고 있는 박람회는 5월 대표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고, 폐막 전까지 공연과 체험, 미식 콘텐츠가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치유농장과 농업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원예치유체험관, 치유농업관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특별관도 인기다. 특히 카네이션에 음성을 전달하면 AI가 메시지로 답하는 ‘꽃의 속삭임’ 콘텐츠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높은 호응을 얻으며 박람회의 대표 체험 콘텐츠로 떠올랐다.

폐막 전 마지막 주말인 5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상설공연장과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특별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상설공연장에서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치유음악 공연, 노래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치유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중앙광장 푸드트럭에서는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맛있는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마련돼 꽃과 음악, 미식을 함께 즐기는 마지막 축제 분위기를 완성한다.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해당화 꽃잎 닮은 서해 전망 명소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사진-태안군▲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사진-태안군

태안군 고남면에 있는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는 서해의 바다와 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소다. 건물 높이는 52m이며,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는 덕분에 멀리서도 눈길을 끈다.

1층에는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2층 테라스에서는 바다 바람을 맞으며 쉬어갈 수 있다. 22층 전망 관람 공간에 오르면 탁 트인 서해와 크고 작은 섬들이 시야에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부드럽게 이어져 여유로운 서해 여행의 시작점으로 제격이다.

파도리해수욕장, 해식동굴과 해옥이 빚은 독특한 해변

태안 파도리해식동굴/사진-충남도태안 파도리해식동굴/사진-충남도

태안군 소원면의 파도리해수욕장은 일반적인 백사장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해변이다. 검은 갯바위와 파도에 둥글게 씻긴 작은 해옥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자연학습장처럼 둘러보기에도 좋다.

해변 옆 파도리해식동굴은 드라마 ‘환혼’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물때를 맞춰야 동굴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붉은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동굴 너머로 바다와 하늘이 겹쳐져 태안 여행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몽산포해수욕장, 소나무 숲과 갯벌 체험이 있는 가족 여행지

몽산포 해수욕장 인근 캠핑장 전경몽산포 해수욕장 전경/사진-태안군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몽산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펼쳐지는 해변이다. 해수욕장을 따라 이어진 숲은 캠핑장으로도 활용돼 자연 속에서 하룻밤 머물며 서해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 조개와 게를 잡는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이유다. 해송 터널 사이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면 몽대포구에 닿을 수 있고, 이곳에서는 싱싱한 해산물과 낚시의 즐거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안면도수목원, 374종 식물이 자라는 솔향기 산책 코스

안면도수목원안면도수목원/사진-태안군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안면도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맞은편에 조성된 숲속 정원이다. 화목류, 단풍류, 유실수 등 374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여러 테마원으로 구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살린 아산정원, 사계절 푸른 상록수원, 안면도 자생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생수원, 생태적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습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솔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바다 여행과는 또 다른 차분한 쉼을 느낄 수 있다.

무이림, 자연 속에서 비우고 쉬어가는 프라이빗 공간

태안군 소원면의 무이림은 자연 속에서 사색과 휴식을 즐기던 선비들의 별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이름에는 ‘자연에서 비우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머무는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객실은 독채 형태로 구성됐으며 모두 10개 객실이 각각 개별 정원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방해를 덜 받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요한 숲의 분위기 속에서 머물다 보면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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