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의 미래를 묻다”…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15주년 행사 열린다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는 전국 단위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15주년을 맞아 포럼, 국제 심포지엄,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이달 1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교육이 개인의 창의성 함양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회복, 미래 교육의 방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은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매년 5월 넷째 주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지정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연계 행사 포스터사진 /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연계 행사 포스터

올해 행사의 중심에는 ‘문화예술교육 포럼’과 ‘국제 심포지엄’이 놓인다. 먼저 5월 19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현황 진단’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연구자, 기획자, 예술인, 교육자, 행정가 등 120여 명이 참여한 6차례의 사전 논의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포럼 1부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문화예술교육이 창의성 함양,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작동해 온 흐름을 되짚는다. 동시에 제도와 행정 체계 속에서 변화해 온 문화예술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함께 진단한다.

2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기획자, 예술교육자, 행정가 등 문화예술교육을 실제로 만들어가는 주체들이 참여해 앞으로의 전환 방향과 실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책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살피고,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5월 21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교육 효과 및 사회적 가치 측정’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어떻게 설명하고 평가할 것인가를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를 펼친다.

1부에는 호주 시드니대학교 앤 뱀포드 교수, 유럽 겐스하겐재단 수잔 큐헬 집행이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김주리 문화인재양성본부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의 필요성과 국제적 기준, 정책적 활용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단일 지표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보다 다층적인 접근이 제시된다.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뇌·신경과학 기반의 효과 분석을 소개하고,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다니엘 보웬 교수는 학업·사회·정서적 인과 효과를 다룬다.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단눈치오대학교 발레리아 피카 연구원은 경제적 가치 산출 방법론을 발표한다.

국제 심포지엄은 현장 참여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계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주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체험형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성과공유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가 대상 전문가 특강, 디지털 과몰입 청소년을 위한 인문치유 캠프 등이 마련된다.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협력 무용 워크숍도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이 예술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성, 치유, 신체 표현, 언어와 문자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수업도 풍성하다.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인 ‘꿈의 향연’을 비롯해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열린 수업, 지역 문화예술교육센터의 공연·전시·워크숍 등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히 논의의 대상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은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효과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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