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K-기차여행 어디로 가나…부산 찍고 경주·대구로 확산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K-기차여행이 서울을 넘어 부산, 경주, 대구 등 지방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클룩(Klook)이 지난 4월 20일 외국인 대상 코레일(KORAIL) 철도 승차권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5월 11일까지 이용객 국적은 미국이 가장 많았고 목적지는 부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주와 대구가 그 뒤를 이으며 지방 도시 방문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철도 이동 수요는 지역 여행 상품 관심 증가로도 이어졌다. 클룩 내 지역별 여행 상품 탐색 트래픽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부산은 28% 증가했고, 경주는 112% 늘었다. 대구도 23% 상승해 철도 접근성이 지역 콘텐츠 소비와 연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대표 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었다. 스카이 캡슐, 감천문화마을,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등을 포함한 ‘부산 일일 투어’ 상품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해운대 ‘힐스파 찜질방’ 상품도 70% 늘며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의 대표 관광지뿐 아니라 휴식·체험형 콘텐츠까지 폭넓게 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클룩 외국인 대상 코레일 승차권 예매 서비스/사진-클룩클룩 외국인 대상 코레일 승차권 예매 서비스/사진-클룩

경주와 대구에서는 지역 테마파크 상품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경주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대구 ‘이월드’ 이용권은 33% 늘었다. 역사문화 도시와 도심형 레저 콘텐츠를 함께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클룩은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코레일 전 노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클룩 무료 이심(eSIM), 코레일 레일플러스(Rail+) 교통카드 한정판 등도 선보였다. 특히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는 프로모션 시작 3일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서비스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장벽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 승차권 예매와 지역 액티비티 탐색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부산, 경주, 대구 등으로 여행 동선을 확장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클룩은 앞으로도 철도 기반의 지역 여행 접근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다양한 도시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코레일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 론칭 이후, 외국인 여행객들의 서울 외 지역 이동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면서 일부 지역 상품 탐색과 예약 증가 흐름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철도를 통해 다양한 지역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지방 관광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