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의미’와 ‘가성비’ 둘 다 챙긴다”…역사여행부터 쿨케이션까지 여행업계 ‘테마 여행’ 승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테마형 여행’으로 성수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단순히 쉬고 돌아오는 여행을 넘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가족 단위로 장거리 자연 여행을 즐기며, 폭염을 피해 시원한 지역으로 떠나는 ‘목적 있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7~8월 방학 시즌을 겨냥해 역사 탐방, 가족 패키지, 글로벌 숙소 특가까지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올여름 여행 선택지도 한층 넓어지는 분위기다.

]박광일 작가가 참가자들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하나투어]박광일 작가가 참가자들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는 한국사 전문 박광일 작가와 함께하는 중국 ‘역사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인 7~8월 출발 일정으로 마련됐으며, 중국 각지에 남아 있는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전문가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인문학 여행으로 구성됐다.

박광일 작가가 동행하는 상품은 총 3종이다. ▲대련·하얼빈 3일 ▲상해·항주·가흥·남경 5일 ▲광복절 중경 5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각 코스마다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핵심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이 되고, 가족 여행객에게는 의미 있는 체험형 해외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련·하얼빈 역사여행 3일’은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정이다. 여순 관동법원과 감옥,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 있었던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교과서 속 사건을 실제 공간에서 마주하며 당시의 상황과 역사적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해·항주·가흥·남경 역사여행 5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무대를 따라간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노신공원으로도 알려진 홍커우공원, 항주 임시정부 청사, 남경 육군 군관학교, 주화 대표단 본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이동하고 머물렀던 공간을 따라가며 항일운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광복절에 맞춰 기획된 ‘중경 역사여행 5일’은 여름방학 역사여행의 의미를 더욱 살린 상품이다. 중경 임시정부 청사,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조선의용대 본부 등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을 방문하며, 이동녕·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남은 장소도 일정에 포함했다. 광복절이라는 시기성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이 맞물리면서 인문학적 가치가 더해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방학 시즌과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색다른 여행을 찾는 분들을 위해 인문학 역사여행을 기획했다”며 “전문가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 수요를 겨냥한 호주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노랑풍선은 20일 오후 2시 자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방송되는 ‘옐로LIVE’에서 호주 패키지여행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근 장거리 여행 시장에서는 도시 관광만 즐기는 일정에서 벗어나 자연경관, 휴양, 체험을 한 번에 담은 복합형 여행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항공·숙소·관광 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흐름이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사진-노랑풍선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사진-노랑풍선

노랑풍선이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시드니·케언즈 7일 ▲시드니·케언즈·브리즈번 9일 패키지다. 대한항공 브리즈번 직항 노선을 이용하며, 6월부터 11월까지 출발할 수 있다. 항공 마일리지는 약 7,900마일 수준으로 적립 가능하다. 숙소는 시드니와 브리즈번 4성급 호텔, 케언즈 5성급 호텔로 구성해 가족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드니·케언즈 7일’ 상품은 5박 7일 일정이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하루 자유 관광이 포함된 ‘세미패키지’와 전일 관광 중심의 ‘풀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유 일정과 패키지의 안정성을 함께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구성이다.

‘시드니·케언즈·브리즈번 9일’ 상품은 7박 9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시드니와 케언즈에 브리즈번까지 더해 호주 동부의 대표 도시와 자연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번의 장거리 여행으로 도시, 해양, 숲, 휴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공통 일정에는 호주의 대표 명소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미시즈 매쿼리스 포인트, 록스거리, 시드니 대학교, 시드니 천문대 공원 관광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블루마운틴, 시닉 4WAY 체험, 시드니 동물원, 본다이비치 코스탈워크, 시드니 디너크루즈 등이 포함된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과 도시를 모두 체험하기 좋은 일정이다.

케언즈에서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무어리프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9일 상품에는 쿠란다 스카이레일, 레인 포레스테이션,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스카이덱 관광까지 추가된다. 바다와 열대우림, 도심 전망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호주 여행의 대표 장면을 폭넓게 담았다.

노랑풍선은 옐로LIVE 방송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선착순 10명에게는 1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자유여행 시장에서는 숙소 특가를 앞세운 여름 성수기 선점 경쟁도 이어진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달 31일까지 전 세계 해외숙소 최저가 ‘마리트 메가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7~8월 여름 휴가와 방학 시즌 수요를 겨냥해 단거리 재방문 여행과 장거리 선예약 수요를 동시에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 지역은 일본, 동남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권역이다. 도쿄·후쿠오카·삿포로·오키나와, 다낭·푸꾸옥·발리, 파리·런던·바르셀로나·스위스·프라하, 뉴욕·LA·하와이·시드니·토론토 등 주요 도시 숙소가 포함된다. 호텔과 리조트뿐 아니라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가격대와 체류 형태의 숙소를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삿포로, 스위스, 캐나다, 시드니 등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떠나는 ‘쿨케이션’ 수요와 맞닿아 있다. 폭염을 피해 선선한 기후와 자연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름 성수기 여행지도 기존 휴양지 중심에서 고산·북부·남반구 지역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민박 카테고리도 방학 시즌과 잘 맞물린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길게 머무는 장기 여행, 여러 명이 함께 떠나는 다인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를 찾는 자유여행객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항공·숙소·투어·티켓 카테고리 연계 혜택도 함께 제공해 여행 준비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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