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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궁궐 체험이 ‘관람’에서 ‘몰입형 경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덕수궁에서 왕실 연회 콘셉트의 한식을 맛보고, 창덕궁 후원을 이른 아침에 거닐거나 달빛 아래 궁궐 야경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궁중 문화가 새로운 K-관광 콘텐츠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3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궁궐 관련 체험 상품 거래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8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거래액이 최대 약 159%까지 뛰며 외국인 관광객의 궁중 문화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즈넉한 궁궐을 산책하고 있다/사진=크리에이트립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크리에이트립과 국가유산진흥원의 독점 제휴가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궁중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등 주요 궁중 문화 프로그램을 외국인 대상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궁중 문화에 대한 관심은 실제 방문객 수에서도 확인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총 72만5281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만6000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희궁을 제외한 4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도 전년보다 약 33% 증가한 18만3427명으로 집계됐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K-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궁궐로 발길을 옮기고 있으며, 최근 K-드라마 속 궁중 복식과 왕실 문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체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덕수궁 석조전에서 진행되는 황제의 식탁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왕실 식문화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크리에이트립여기에 궁궐 투어의 고즈넉한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한국의 전통미를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상품별로는 덕수궁 ‘황제의 식탁’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한식 국빈 연회’ 체험인 이 상품은 올해 3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9% 증가했다.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왕실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창덕궁 후원을 이른 아침에 산책하는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도 거래액이 약 88% 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창덕궁의 야경을 감상하는 ‘달빛기행’은 약 38%, 덕수궁 석조전에서 진행되는 ‘밤의 석조전’은 약 5%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신규 상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궁중문화축전 개막식, 궁중 다과 체험 상품인 한국의 집 ‘고호재’, 창덕궁 봄 궁중문화축전의 궁중악무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 등도 높은 예약 수요를 나타내며 외국인 관광객의 궁중 체험 관심을 넓혔다.
국적별로는 미국 관광객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대부분의 궁중 문화 체험 상품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서구권 관광객 사이에서 강한 수요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폴란드 관광객의 존재감도 커졌다. 폴란드는 창덕궁 봄 궁중문화축전 ‘효명세자와 달의 춤’에서 약 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창덕궁 프로그램, 덕수궁 ‘황제의 식탁’ 등에서도 폴란드가 두 자릿수 비중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아시아권 중심의 궁중 관광 수요가 유럽권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한국의 집 ‘고호재’는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권 관광객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동아시아권의 꾸준한 관심을 보여줬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의 궁중 문화 체험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 서구권으로 수요 확산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더욱 다양한 궁중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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