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출발지’ 송도역 선택한 유정복… “인천 역사 바꿀 진짜 일꾼 뽑아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 교통망의 대변혁을 상징하는 연수구 송도역 광장이 붉은색 물결로 뒤덮였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인천발 KTX의 출발지인 송도역에서 6.3 지방선거 공식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송도역은 유 후보에게 단순한 유세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 후보가 12년 전 인천시장에 처음 출마할 당시 '제1호 공약'으로 세상에 내놓았던 국책사업의 핵심 거점이기 때문이다. 유 후보가 첫 행선지로 이곳을 택한 것은 자신의 최대 치적인 '교통 혁신'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동시에,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단상에 올라 “인천에서 대한민국 주요 거점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인천의 지도를 바꿀 KTX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송도역”이라며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이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라고 사자후를 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 일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 일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

이날 유 후보는 개통 지연의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려는 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과거 자신이 공약하고 추진한 사업을 두고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라며 “이번 선거는 본질적으로 거짓말꾼과 참 일꾼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유 후보는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3대 의제로 ‘대·공·토’(대장동·공항공사·토론회)를 제시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천 지역 개발 사업에 천문학적 특혜 의혹을 낳은 ‘대장동 개발 방식’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확언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말을 바꾸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당 후보의 무책임한 태도"를 정조준했다.

또 "정책 역량을 철저히 검증받아야 할 법정 토론회를 피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 후보는 “진짜를 선택하면 인천이 대박을 터뜨리지만, 가짜에 또다시 속으면 인천의 미래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라며 “위대한 인천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시민 행복 시대를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윤상현 국회의원, 황우여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 박종진 연수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심왕섭 계양을 후보 등 유력 정계 인사와 지지자 500여 명이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송도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복캠프)

지원 유세에 나선 인사들은 유 후보의 행정력과 실적을 부각하며 힘을 보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우는 ‘정당 라인론’의 허구성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지난 민선 7기 시절 인천시장과 연수구청장은 같은 정당에 학교 동문이기까지 했지만 구정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라며 “지역 발전은 라인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상현 의원은 유 후보의 독보적인 이력을 나열하며 ‘검증된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윤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재선 인천시장, 두 차례의 장관을 지내며 인천을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1위 도시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라며 유 후보를 지목했다. 특히 유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건 파격적인 주거·출산 정책인 ‘천원 주택’과 ‘아이플러스 1억 지원’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도정을 위해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당의 원로인 황우여 전 대표 역시 유 후보의 인간적 면모와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유정복은 화려한 말재주보다는 묵직한 인품과 깊은 속내를 지닌 인물”이라며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넘어 세계 10대 명품 도시로 도약시킬 적임자는 오직 유정복뿐”이라고 장담했다.

송도역에서 압도적인 결집력을 보여주며 첫 단추를 꾄 유정복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의 핵심 기조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및 '사통팔달 교통 혁신'을 천명했다.

출정식을 마친 유 후보는 지체 없이 유세차에 몸을 싣고 원도심의 상징인 연안부두 일대와 미추홀구 일대로 이동했다. 유 후보는 이동하는 내내 창밖으로 기호 2번을 뜻하는 두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거리의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송도역에서 시작된 붉은 물결이 인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13일간의 치열한 집중 유세 대장정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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