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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드넓은 만경평야와 고즈넉한 사찰, 수천 년 농경문화의 흔적이 공존하는 전북 김제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풍경 속에서 역사와 자연, 웰니스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린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제는 국내 대표 곡창지대로 알려진 도시다. 광활한 들녘과 함께 고대 수리시설, 불교문화유산, 농촌 체험 공간이 어우러져 색다른 여행 코스를 완성한다. 최근에는 자연 속 쉼과 체험형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중장년층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금산사다. 백제 법왕 원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로, 국보 제62호 미륵전을 비롯해 대장전과 석련대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재건된 사찰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최근에는 ‘나는 쉬고 싶다’를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해 마음 치유 여행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는 벽골제다. 약 2.6~3km 길이의 제방 흔적이 남아 있는 국내 최고(最古) 규모의 저수지로, 삼국사기에는 신라 흘해왕 21년에 축조됐다는 기록이 전한다. 고대 수리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으며, 광활한 만경평야 풍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벽골제 인근의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1998년 개관한 이곳은 농경문화와 생활민속, 벽골제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교육 공간이다. 실감형 디지털영상관과 상설전시실을 통해 김제 농경문화의 흐름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문학과 역사를 좋아한다면 조정래아리랑문학관도 추천된다. 소설 ‘아리랑’의 육필 원고와 취재 자료, 집필 도구 등을 전시한 공간으로, 민족의 삶과 역사를 담아낸 작품 세계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지평선 풍경과 어우러진 문학관 특유의 분위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최근에는 자연 속 체험형 관광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휘게팜은 농업과 가공, 체험을 결합한 6차 산업 인증 농장으로, 산양유 체험과 수제청 만들기, 계절 과일 수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입장료에 음료가 포함돼 있어 여유롭게 농장을 산책하며 쉼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가족 체험형 농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꽃다비팜도 김제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 꽃다비팜. /사진-전북자치도지난해 ‘전북형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이곳은 자연 속에서 꽃과 동물, 농촌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계절마다 다채롭게 꾸며지는 꽃밭과 감성 포토존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먹이주기 체험과 농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도 운영해 체류형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광활한 김제 들녘 풍경과 어우러진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주말 힐링 여행지로 찾는 방문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꽃과 수련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연이랑 수련연꽃 치유농장도 인기다. 화가와 사진작가 부부가 20년 넘게 가꿔온 공간으로, 수련과 야생화, 상사화 등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 속 산책과 생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유로운 농촌 감성을 원한다면 두월노을마을도 눈여겨볼 만하다. 농촌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등나무꽃이 피는 계절이면 한층 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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