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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항공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좌석과 운임을 넘어 ‘먹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 기내식이 항공편 안에서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승객이 원하는 메뉴를 미리 고르고, 여행 전후 레스토랑 혜택까지 누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좌석 고객에게는 개인화된 식사를, 멤버십 고객에게는 일상과 여행을 잇는 다이닝 혜택을 제공하며 항공사들이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해외 출발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확대
대한항공은 해외 출발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항공편 출발 전 원하는 메뉴를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은 2023년 1월 1일 국제선 일부 노선의 프레스티지석에 해당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고, 2024년 10월 10일부터는 한국 출발 국제선 일등석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해외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 승객도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상 노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9개 노선이다. 사전 주문 메뉴는 오는 22일 출발 항공편부터 기내에서 제공된다.
이용 방식은 승객 선택권에 초점을 맞췄다. 일등석 승객은 항공기 출발 21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기내식 메뉴를 예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식사와 두 번째 식사를 모두 사전에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식사의 주요리를 한식, 양식, 채식 중 먼저 고른 뒤 해당 식사에 맞는 전채요리와 수프를 차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존 정규 메뉴와 별도로 사전 주문 전용 채식 메뉴도 마련된다.
프리미엄 승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식사를 미리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식사 시간이 비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기 쉽다. 특히 일등석 승객은 좌석과 서비스뿐 아니라 식사 구성에서도 높은 수준의 개인화를 기대한다. 대한항공의 이번 확대는 기내식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기내식 준비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캐세이, 기내 밖 다이닝까지 멤버십 혜택으로 확장
캐세이는 기내를 넘어 여행지와 일상 속 다이닝 경험을 멤버십 혜택으로 연결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는 오는 6월 30일까지 ‘해피 테이스트 with 캐세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동북아시아 전역의 엄선된 다이닝 및 라이프스타일 제휴사 21곳에서 캐세이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캐세이국내에서는 총 4개 제휴사가 참여한다. 신라스테이 레스토랑 카페 & 라운지 바, 금돼지식당, 롤리폴리 꼬또, 롤리폴리 르밀이 이름을 올렸다. 카페와 캐주얼 다이닝부터 파인 다이닝, 바와 와인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사가 포함돼 회원들이 취향에 따라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혜택도 제휴사별로 다르게 구성됐다. 신라스테이 레스토랑 카페 & 라운지 바 전국 지점에서는 런치·디너 뷔페 및 바 이용 시 마일리지 2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롤리폴리 꼬또와 롤리폴리 르밀에서는 캐세이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금돼지식당은 캠페인 페이지 내 전용 테이블 예약 링크를 통해 신청한 캐세이 회원 중 추첨으로 5팀을 선정해 예약이 어려운 전용 테이블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팀에게는 소프트 드링크 서비스와 캐세이 전용 글래스도 함께 증정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일부 제휴사에서는 할인과 스페셜 기프트 혜택도 제공된다. 마일리지 적립 가능 제휴사를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특정 제휴사에서는 캠페인 기간 동안 마일리지 2배 적립도 가능하다. 또한 마일리지 적립 대상 제휴사를 이용한 뒤 마일리지를 적립한 회원은 럭키드로우에 자동 응모된다. 캐세이는 추첨을 통해 총 35명의 회원에게 각 1000 보너스 마일리지를 증정한다.
양석호 캐세이 한국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국내 일상은 물론 일본, 대만 여행 중에도 캐세이 멤버십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다이닝 및 라이프스타일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여행과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항공사도 셰프 협업·지역 미식 강화
해외 주요 항공사들도 유명 셰프 협업, 지역 미식, 프리미엄 음료, 사전 주문형 메뉴를 앞세워 기내식을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닌 브랜드 경험으로 키우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브랜드와 협업해 오는 8월 1일부터 국제선 폴라리스 비즈니스 클래스에 10가지 지역 영감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4개 대륙의 셰프 11명이 참여하며,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메인 요리까지 구성한 기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유나이티드항공일본항공은 2026년 봄부터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유명 일본 셰프의 메뉴를 적용하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차세대 일본 셰프들의 감각을 담은 메뉴를 선보인다. 사케, 일본 차, 큐레이션 와인 등 프리미엄 음료 선택지도 함께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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