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중동 불안·고유가에도 월매출 650억 육박 ‘올해 최고’...전년 동월 比 16.1% 증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 등 대외 변수에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5월 한 달 동안 65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과 호텔 별도 기준 매출을 합산해 총 649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9억5000만원보다 16.1%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4월 635억9800만원과 비교해도 2.1%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드림타워가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매출 기준으로도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7~8월 여름 성수기에 관광 수요가 몰리는 제주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5월에 이미 지난해 성수기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은 “중동 정세불안, 고유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이용자수 면에서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면서 “5월 실적이 이미 지난해 7, 8월 성수기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만큼 올해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을 이끈 핵심은 카지노 부문이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5월 순매출은 494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3억원보다 19.5% 이상 증가한 규모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카지노 이용객 증가세도 뚜렷했다. 5월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은 6만31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207명보다 23.4% 늘었다. 월간 기준 이용객이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방문 수요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드림타워의 핵심 수익 기반이 더 단단해진 셈이다.

테이블 드롭액도 증가했다. 5월 테이블 드롭액은 2075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1억9100만원보다 6.9% 늘었다. 드롭액은 카지노 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을 의미한다. 이용객과 드롭액이 함께 증가했다는 점은 외국인 카지노 수요의 회복과 고급 복합리조트 소비 증가를 동시에 보여준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홀드율도 주목된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5월 테이블 홀드율은 22.6%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 수익률을 보이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 평균 홀드율인 2026년 1분기 25.1%에 가까워지는 수준이다. 이용객 규모뿐 아니라 수익 효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호텔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5월 호텔 매출은 155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억9000만원보다 6.5% 늘었고, 지난 4월 146억5600만원과 비교해도 6.0% 증가했다. 카지노 부문에 더해 호텔 매출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복합리조트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객실 판매도 견조했다. 5월 한 달 동안 판매된 객실은 4만3318실이며, 객실 이용률은 87.3%를 기록했다. 제주 여행 수요가 성수기 전부터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객실 이용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호텔 부문의 매출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식음 부문 성장도 눈에 띈다.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제주 드림타워의 식음 매출은 5월 37억2000만원으로, 전달 34억2800만원보다 8.5% 증가했다. 객실과 카지노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바 등 리조트 내부 소비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복합리조트형 체류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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