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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이병도 충청남도교육감 후보 당선 축하식. (下)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모습. /사진-이병도·강미애 선거 캠프(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청권 교육 지형이 크게 요동쳤다.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유권자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를 통해 각기 다른 선택을 했지만, 공통적으로 ‘변화’와 ‘미래’를 향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충남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이병도 당선인이 승리하며 혁신교육 계승과 확대를 선언했고, 세종에서는 강미애 당선인이 교육의 정치화를 경계하며 실용 중심 교육개혁을 약속했다.
두 당선인 모두 학생 중심 교육과 미래교육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새로운 교육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 “충남교육의 더 큰 혁신”… 이병도, 39년 교육 인생 걸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도민 여러분이 충남교육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해 주셨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충남교육의 더 혁신적인 미래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천안과 아산의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부터 금산·서천 지역의 작은 학교 현장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150여 차례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그는 “질책과 격려 모두를 가슴 깊이 새겼다”고 밝혔다.
특히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하며 “39년 교육 인생을 모두 쏟아 충남교육의 더 큰 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라며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서 도민 참여와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 “정치 아닌 교육”… 강미애, 세종교육 새 시대 선언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된 강미애 당선인은 승리 직후 “오늘의 결과는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세종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30여 년간 교사와 교감, 장학사, 교장 등 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그는 “이념이 아닌 아이들, 갈등이 아닌 미래를 중심에 두겠다”며 교육 본질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강 당선인은 기초학력 보장과 진로교육 강화, 교권 존중, 학부모 신뢰 회복, AI·디지털 교육 확대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육의 기회는 지역과 가정환경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읍·면 지역과 도심 지역,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교육감이 되겠다”며 학생 중심 교육철학을 강조했다.
■ 충청 교육 민심이 선택한 것은 ‘이념’ 아닌 ‘성과’와 ‘미래’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교육감 선거를 넘어 지역 교육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충남에서는 혁신교육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는 주문이 확인됐고, 세종에서는 교육 현장의 갈등을 넘어 실질적 교육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정치적 구호보다 학생의 성장, 교육복지, 기초학력, 미래역량 강화가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 새 교육감 시대 개막 … “이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
당선의 환호는 길지 않다.
충남은 과밀학급 해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학령인구 감소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세종은 급격한 도시 성장 속 교육수요 확대와 미래형 교육체제 구축이라는 숙제를 마주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두 교육감에게 부여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민 교육주권’을 내세운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과 ‘정치 아닌 교육’을 선언한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충청권 교육의 새로운 4년은 이제 시작됐다.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결과다.
그것이 이번 선거가 두 교육감에게 남긴 가장 무거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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