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과의 전쟁 시작됐다" … 충남 곳곳 6월 긴급 방제 총력전
▲(上) 왼쪽부터 시계방향. 충남도 거세미나방 집중 예찰, 공주시 돌발해충 공동방제, 논산시 해충 발생 모습, 당진시 왕벚나무 방제작업 현장. /사진-충남도·공주·논산·당진(편집 류석만 기자)▲(上) 왼쪽부터 시계방향. 충남도 거세미나방 집중 예찰, 공주시 돌발해충 공동방제, 논산시 해충 발생 모습, 당진시 왕벚나무 방제작업 현장. /사진-충남도·공주·논산·당진(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지면서 충남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작물과 산림, 가로수까지 위협하는 돌발해충이 잇따라 출현하자 충남도와 각 시군이 집중 예찰과 공동 방제에 나서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생강 출현기를 맞아 대표적인 토양 해충인 거세미나방에 대한 집중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거세미나방 유충은 야간에 어린 작물의 줄기와 뿌리 부위를 갉아먹거나 절단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특히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피해가 집중된다.

농업기술원은 생강 재배 농가에 포장 점검을 강화하고 유충 발생 시 등록 약제를 활용한 신속한 방제를 주문했다.

공주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돌발해충 공동방제의 날’을 운영하며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과수 농가 200호를 대상으로 123.89ha 규모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 1794병을 무상 공급했으며, 지난 28~29일 이틀간 전 농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공동 방제를 실시했다.

논산시도 외래 돌발해충 확산 차단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올해 평균기온 상승으로 해충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2~3일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오는 20일까지를 집중 방제기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흰불나방 등을 대상으로 예찰과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 농경지와 산림을 아우르는 맞춤형 공동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시민들의 대표 산책로인 당진천 왕벚나무길을 지키기 위해 미국흰불나방 선제 방제에 나선다.

당진천변 7km 구간에 식재된 왕벚나무 1753주를 대상으로 6월과 8월 두 차례 정밀 방제를 실시하며, 가로수 잎을 집중적으로 갉아 먹어 수목을 고사시키는 미국흰불나방의 확산 차단에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해충 발생 초기인 약충과 어린 유충 단계에서 방제가 이뤄져야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농업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농업 관계자들은 “초기 대응을 놓치면 농작물 수량 감소는 물론 산림과 가로수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6월이 해충 방제의 골든타임인 만큼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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