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오픈AI ‘100억 토큰’ 기업 됐다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나투어는 오픈AI로부터 ‘감사 토큰(Tokens of Appreciation)’을 받았다. 감사 토큰은 오픈AI AP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한 주요 기업에 수여되는 인증이다.

하나투어는 누적 사용량 100억 토큰을 넘어 ‘10B 토큰 마일스톤 어워드’에 해당하는 실버 토큰을 받았다. 이는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대규모로 활용하며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투어가 오픈AI로부터 수령한 감사 토큰 실물 /사진-하나투어하나투어가 오픈AI로부터 수령한 감사 토큰 실물 /사진-하나투어

글로벌 AI·테크 행사서 주요 기업 사례로 소개

하나투어의 AI 활용 사례는 최근 열린 글로벌 AI·테크 행사에서도 주목받았다. 회사는 지난달 개최된 AWS 서밋 서울 2026과 오픈AI 이그제큐티브 서밋: 서울에서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 경험과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전사 차원의 AI 인프라 전환이 있다. 하나투어는 오픈AI 코리아, 삼성SDS와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고, 의사결정 구조와 업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여행 상품 기획과 운영, 내부 협업, 서비스 품질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기획자가 직접 프로토타입 만든다…바이브 코딩 확산

하나투어 내부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바이브 코딩은 기획자가 AI를 활용해 실제 동작 가능한 수준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구현하는 방식이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기능 형태로 확인할 수 있어,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에는 기획자가 요구사항을 문서로 정리하고 개발 부서와 여러 차례 조율해야 했다면, AI 기반 프로토타입 구현은 초기 검토 속도를 높이고 실행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하게 해준다. 하나투어는 이 같은 방식이 유관 부서 간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테스트 에이전트로 품질관리 고도화

AI 기반 개발 문화는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로도 확장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검증을 위한 테스트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관련 자동화 인프라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업 특성상 상품 정보, 예약 과정, 고객 응대, 결제와 운영 절차가 복잡하게 연결되는 만큼, AI 검증 체계는 업무 정확도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활용 범위를 더 넓혀갈 방침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는 생산성 향상 수준을 넘어, 기획과 개발, 운영 전반에서 AI를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방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AI를 생산성 도구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중심에 두고 전환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내부 업무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를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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