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보수 아성 허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사진-김상욱 후보 캠프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사진-김상욱 후보 캠프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되며 오랜 보수 텃밭으로 꼽혀온 울산 광역단체장 자리를 민주 진영이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4일 최종 개표 결과, 김 후보는 28만5천294표(48.73%)를 얻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45.74%, 26만7천789표)를 2.99%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오늘 승리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민주혁명의 결실"이라며 "시민의 승리, 민주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통합과 실용으로 화합하는 울산을 만들겠다"면서 시내버스 정상화 등 민생 현안을 임기 초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후보 단일화였다. 보수 진영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해 표가 분산된 반면, 민주진보 진영은 단일화를 성사시켜 표 집중 효과를 이끌어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이 웃었다. 조용식 후보가 제11대 울산광역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조 후보의 득표율은 39.22%였다. 조 당선인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차이가 특별함으로 인정받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학생 중심 교육과 공교육 혁신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저력을 발휘했다. 5개 구·군 중 중구(김영길), 남구(임현철), 동구(천기옥), 울주군(이순걸) 등 4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북구에서만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진보 진영은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4석 탈환에는 실패했다.

광역단체장은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이 나눠 가진 이번 울산 선거 결과는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여야 간 협력과 긴장이 동시에 예고되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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