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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고려아연과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CI/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추진 중인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이하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가 호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호주 정부의 각종 심사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최근 호주 송전망 사업자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와 전력시장 운영기관 AEMO(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로부터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아크에너지가 오랜 기간 전략적으로 개발해 온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최근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화석연료 공급망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대규모 B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승인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가 호주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운영되기 위한 핵심 절차를 통과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개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동부 리치몬드 밸리 지역 내 머틀 크리크(Myrtle Creek) 인근에 2200MWh(저장 용량, Energy Capacity) · 275MW(출력 용량, Power Capacity) 규모의 장주기 BESS와 함께 20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리치몬드 밸리 BESS는 2200MWh, 즉 220만kWh 규모로 서울시 일반 가정 약 7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전기차 배터리로 환산하면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Y 약 2만6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합한 수준이다.
이는 또한 국내 최대 ESS 프로젝트(단일 사이트 기준)인 전남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ESS 저장 용량(340MWh) 대비 6배 이상이자,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기업인 A사가 지난 2021년 당시 세계 최대(단일 사이트 기준) 규모로 평가받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스랜딩(Moss Landing) ESS 프로젝트에 공급하기로 했던 1200MWh BESS와 비교해도 2배가량 큰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앞서 아크에너지는 2025년 10월 NSW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획득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호주 연방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 특히 호주 연방정부는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최소화 설계와 생태계 복원 계획 등을 인정해 별도의 추가 조건 없이(No Condition)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결정했다.
이번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더해지면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개발계획 승인, 연방 환경영향평가 승인, 전력망 연결 승인 등 주요 외부 승인 절차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며 본격적인 투자 및 건설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계통 강도(System Strength) 보완 방안으로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 기반의 자체 보완(Self-remediation)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BESS 복합 설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력계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최윤범 회장의 ESG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이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이행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과 신성장 동력 육성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2014년부터 5년간 호주 SMC(Sun Metals Corporation) 사장을 역임하며, 적자상태에 있던 제련소를 흑자로 전환하고, 친환경 발전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해온 최윤범 회장의 ESG 경영 노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호주 SMC 사장 시절이던 2016년 약 1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Solar Farm) 신설 투자에 나서며 SMC제련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도했다. 고려아연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아크에너지와 함께 호주 최대 규모 육상풍력발전 사업 중 하나인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은 기존 제련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호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직접 개발과 건설, 운영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Build-Own-Operate 방식의 첫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외에도 호주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크에너지가 호주 내 주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크에너지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앞서 보우먼스 크리크(Bowmans Creek) 풍력발전소 1단계 사업에 대해 NSW 주정부 개발승인과 호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획득했으며, 2025년에는 NSW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서비스계약(LTESA)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퀸즐랜드주와 태즈메이니아주 등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아크에너지의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등을 축으로 하는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탈탄소, 친환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도약하려는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의 ESG 경영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투자와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는 고려아연은, 각종 의혹 제기와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적대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MBK·영풍 측과는 차별화된 비전과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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