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논산, ‘예술로 잇는 두 전시’ 개막…백제 고도·치유의 얼굴들 한자리에
▲왼쪽부터 공주 임립미술관 ‘백제의 고도를 향하여’, 서은혜 작가 초대전 ‘그림으로 안아준 얼굴들 展’ 홍보 포스터. /사진-공주·논산(편집 류석만 기자)▲왼쪽부터 공주 임립미술관 ‘백제의 고도를 향하여’, 서은혜 작가 초대전 ‘그림으로 안아준 얼굴들 展’ 홍보 포스터. /사진-공주·논산(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에서 지역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대형 전시가 잇따라 개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역사적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 그리고 체험형 전시가 결합된 이른바 ‘확장형 미술 전시’가 지역 문화 지형을 넓히고 있다.

공주 임립미술관은 오는 16~28일까지 A동 1층 전시실에서 필그림 단체전 「백제의 고도를 향하여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결성된 전업 작가 모임 ‘필그림(PhilGRIM)’의 창립 12주년 기념 전시로, 총 2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필그림’은 예술을 향한 사랑(Philos)과 순우리말 ‘그림’을 결합한 이름으로, 창작자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공주를 배경으로, 작가 각자의 창작 여정을 재조명하고 예술적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를 지닌다.

참여 작가들은 삶과 자연, 기억과 시간 등 다양한 주제를 각자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동시대 미술의 확장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립미술관 관계자는 “백제 고도의 문화적 정취와 현대 미술이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는 오는 6월 18일~7월 26일까지 서은혜 작가 초대전 「그림으로 안아준 얼굴들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널리 알려진 서은혜 작가의 인물화 40여 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관계의 선’을 주제로 가족, 이웃,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감정과 공감의 회복을 시도한다.

특히 5개 테마 공간과 특별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별 공간에는 드라마 속 ‘버스 장면’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 눈길을 끈다.

또한 NFC 음성해설, 낮은 설치 높이, 포스아트 기술을 활용한 촉각 전시 등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로 운영돼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개막일에는 작가 토크콘서트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확장된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은 “누구에게나 열린 예술 공간을 구현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공주시와 논산시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역사·공동체·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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