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비디아, GW급 AI 팩토리로 AI 생태계 주도권 겨냥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형태다.

출처=네이버출처=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만나 양사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성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이번 파트너십에서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2027년 55MW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인프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궁극적으로 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GPU 수십만 장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술 협력도 전방위로 확대된다. 네이버가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DSX’와 결합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에 네이버의 자체 공간 모델링과 거리뷰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 월드 모델’ 구축 등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12개 글로벌 AI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도 합류했다. 네모트론 공동 기술 개발 성과에 네이버의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결합하여 ‘하이퍼클로바X’ 성능 고도화와 글로벌 범용성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해진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