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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춘천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작은 이탈리아로 변신해,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함께 여는 ‘제6회 챠오! 이탈리아’가 세계주류마켓, 강원대병원, 산토리니, 춘천시립도서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봉의고 등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춘천에서 만나는 이탈리아’다. 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탈리아의 음악과 미식, 영화, 인문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춘천의 농특산물과 주요 관광 자원도 함께 엮어, 단순한 해외 문화 소개를 넘어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국제문화교류 축제로 운영된다.

축제의 시작은 학술과 음악이 연다. 12일 오후 1시 30분 강원대병원에서는 ‘건강한 공기, 건강한 삶’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어린이 폐 건강을 다루는 학술컨퍼런스가 열린다. 문화예술 교류에 머물지 않고 의료 분야 국제교류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행사 의미를 더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봉의고에서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쇼렐이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곡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음악인의 창작 경험을 지역 학생들과 나누는 자리로, 청소년들에게는 해외 음악 문화를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과 한·이탈리아 친선음악회는 12일 오후 7시 30분 산토리니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와 한국 공연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김시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춘천시 우호도시인 중국 창저우시 대표단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내빈도 참석한다.
13일부터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쿠킹클래스, 와인클래스, 치즈클래스, 인문학 특강 등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단계에서 모두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영화 상영회와 이탈리아 마켓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서울 총괄 셰프인 세바스티아노 잔그레고리오 셰프가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수업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양일간 총 네 차례 열리며,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주류마켓에서는 와인 클래스와 치즈 클래스가 열린다. 소믈리에와 전문가가 이탈리아 와인과 치즈의 역사, 산지, 맛의 특징을 소개하고 시음·시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주류마켓 외부에서는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인 로아커, 무띠를 비롯해 동춘천농협, 강원한우 등 춘천 지역 특산품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마켓도 마련된다.
인문학 프로그램도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구지훈 교수는 양일간 오후 3시 세계주류마켓 라운지에서 이탈리아 중세도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를 소재로 광장과 분수 등 이탈리아 도시문화의 특징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이 상영된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삶과 철학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시민들이 이탈리아 인문학의 깊이를 영화로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국내 거주 이탈리아 교민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진행된다. 이탈리아 교민 40여 명은 김유정문학촌, 청평사, 레고랜드 코리아 등을 방문하며 춘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한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문화가 춘천으로 들어오는 동시에, 춘천의 매력이 이탈리아 커뮤니티에도 소개되는 쌍방향 교류가 이뤄진다.
이번 축제는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강원대병원, 강원생명과학고, 산토리니, 세계주류마켓 등 병원과 학교, 기업, 문화시설이 함께 참여해 문화, 교육, 의료, 관광을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넓힌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로컬 자산과 이탈리아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고, 글로벌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음악과 미식, 영화와 인문학이 춘천의 공간 곳곳에 스며들면서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지역에는 국제교류 축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춘천만의 매력적인 지역 자원에 이탈리아 문화를 더해 시민 모두가 글로벌 문화를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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