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펼쳐진 수국 바다…구례수목원, 1만여 본 만개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 사진-구례군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 사진-구례군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전남 구례수목원이 초여름 수국으로 물들며 지리산 자락의 대표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례군은 전남 제1호 공립수목원인 구례수목원에 95품종 1만여 본의 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례수목원에서는 전시온실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테마수국길’을 중심으로 외국화목원, 기후변화테마원 등 수목원 곳곳에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짙은 푸른빛과 보랏빛으로 피어난 수국이 숲길과 어우러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초여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사진-구례군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사진-구례군

구례수목원은 올해 산림청이 선정한 ‘2026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도 이름을 올리며 자연 속 휴식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의 사계를 품은 숲과 계절별 꽃 풍경, 다양한 테마 전시원이 어우러져 산림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수국 품종도 다양하다. 구례수목원에서는 일반 수국뿐 아니라 어린아이 머리보다 크게 피어나는 ‘아나벨수국’, 떡갈나무 잎을 닮은 ‘떡갈잎수국’, 나무 형태로 자라는 ‘나무수국’, 산속 계곡부에 청초하게 피는 ‘산수국’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형태와 색감을 지닌 수국이 이어져 걷는 구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약 54ha 규모의 구례수목원은 13개 테마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다. 울창한 편백나무와 서어나무 숲 사이로 수국이 피어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숲속에 마련된 그늘 정원, 피크닉 가든, 밤나무 쉼터는 피톤치드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 사진-구례군 수국 향연 펼치는 구례수목원 / 사진-구례군

특히 테마수국길은 초여름 구례수목원을 대표하는 산책 코스로 꼽힌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수국이 이어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고, 숲 그늘이 함께 조성돼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산림청이 선정한 10대 명소 명성에 걸맞게 숲이 주는 치유의 기운과 화려한 수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었다”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구례의 맑은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례수목원 관람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수국 개화 상황과 숲해설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례수목원 안내처(061-783-05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여름의 구례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숲길을 걷고, 그늘에서 쉬고, 지리산 자락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지다. 95품종 1만여 본의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지금, 구례수목원은 다시 찾고 싶은 남도 숲 여행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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