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값 주간 1.98% 급등, '국평 20억' 신고가 속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오늘(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8일 기준 6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1.98% 상승했다.

화성 동탄호수공원 자연&자이 장기전세주택’ 조감도/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화성 동탄호수공원 자연&자이 장기전세주택’ 조감도/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이는 2020년 수도권 급등 이후 보기 드문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경기는 0.20% 각각 올랐고, 전국은 0.10% 상승한 반면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동탄구의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경기 전체 상승률의 약 10배, 서울 상승률의 약 7배에 달했다. 2012년 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서울·경기 세부지역 주간 상승률 중 8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2020년 11월 김포시(2.73%)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계·여울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탄구의 상승률은 지난 4월 4주 0.20%를 시작으로 5월 1주 0.25%, 5월 2주 0.35%, 5월 3주 0.46%, 5월 4주 0.49%, 6월 1주 0.60%에 이어 지난주 1.98%로 가파르게 확대됐다.

실제로 동탄역 일대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01㎡는 지난달 31일 18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같은 단지 전용 84㎡도 지난 22일 16억원에 거래됐다. 호가도 빠르게 상승해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94㎡는 21억원까지,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3㎡는 27억원까지 매물로 나왔다. 앞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20억원을 돌파했다.

동탄 집값 급등 배경으로는 반도체 산업 기대감, GTX-A와 SRT 동탄역을 낀 광역교통망 호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소득 실수요자 유입 및 성과급 지급 효과 등이 꼽혔다.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세도 동탄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성남 분당구는 구미·정자동을 위주로 0.62% 올랐으며, 성남 중원구 0.48%, 안양 동안구 0.40%, 성남 수정구 0.38%, 수원 영통구 0.34% 각각 상승했다. 평택 아파트값은 직전 주 보합을 기록한 뒤 지난주 0.1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이 양호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탄에서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전세를 끼고 미리 매수하려는 수요도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평택의 경우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소진되는 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직전 주에 하락 축소에 이어 상승 반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아파트값도 직전 주 0.25%에서 지난주 0.2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서구 0.42%, 구로구 0.40%, 동대문구와 도봉구 각각 0.39%, 송파구 0.33%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도 동탄의 강세가 이어져, 화성 동탄구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0.52% 올라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12%, 수도권은 0.22%, 서울은 0.32%, 경기는 0.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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