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시의원, “깨지고 들뜬 보도블록 방치 ... 시민안전 위협”
▲이순열(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이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이순열(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이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보행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정작 시민들이 걷는 보도 환경은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이순열(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체계적인 보도 관리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담동 먹자골목을 비롯해 시내 곳곳을 걸어보면 깨진 보도블록과 들뜬 포장, 높낮이가 맞지 않는 단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종시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보도블록 파손과 패임, 단차 등으로 접수된 사고는 모두 9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시설물 노후화를 넘어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특히 현재 세종시의 보도 관리 체계가 국토교통부 지침과 행복청 훈령에 의존하고 있어 정책 연속성과 책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교체나 예산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기존 가이드라인 역시 보도블록 관리에 특화된 규정이 아니어서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네 가지 핵심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보도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5년 단위 보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세종형 무장애(Barrier-Free) 보도 가이드라인’ 마련을 제안했다.

아울러 부실 시공을 예방하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공사 실명제’를 도입하고, 보도 설치와 유지관리 기준을 담은 별도 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상가 주차장 진출입로 등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구간에 대해서도 신속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자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보도는 시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이자 도시 품격을 보여주는 기본 시설”이라며 “세종시가 진정한 보행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행 환경 개선은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건강,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 과제”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행도시를 표방해 온 세종시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보도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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