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종교 이탈 속 신천지 2030 비중 상승…자체 집계로 본 변화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박람회에 참석한 청년들/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박람회에 참석한 청년들/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투어코리아=권태윤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는 청년층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새신자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17.51%에서 2025년 19.87%로 증가했으며 2026년 4월 말 기준 21.79%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청년층 비중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종교계 전반이 청년층 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의 신규 입교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평가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청년층 유입 배경으로 ‘성경 중심 교육에 대한 갈증’과 ‘삶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진리 탐구 욕구’를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개신교인의 59%가 가장 듣고 싶은 설교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선택했으며, 청년 성도 돌봄 방향으로는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가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러한 수요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직장인 나모(37·여) 씨는 “기존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느껴졌지만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성경의 예언과 성취 과정을 배우며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말씀을 검증하는 과정이 오히려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무종교 청년층의 유입 배경도 주목된다.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무종교인의 52%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20%는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종교를 갖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천지예수교회 빌립지파 청년들이 성경 공부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예수교회 빌립지파 청년들이 성경 공부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회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청년들이 오히려 삶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찾으면서 성경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업계 종사자 조성호(28) 씨는 “성경의 약속과 성취 과정을 배우면서 체계적인 구조에 매력을 느꼈다”며 “모호함 없이 성경을 중심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이 삶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또래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학생 송모(23·여) 씨는 “타인과의 비교보다 각자의 삶에 집중하며 성장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천지예수교회 측이 지난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 예정자 1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7%는 성경 교육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꼽았다. 이어 ‘삶의 목표와 방향성 확립’이 42.0%로 집계됐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2030세대는 단순한 위로나 형식적인 종교활동보다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을 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소통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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