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인천시정의 핵심 방향성 제시"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오후 송도 G타워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오후 송도 G타워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오후 송도 G타워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출범식 및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과 맹성규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참석해 민선 9기 인천시정의 방향성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이번 인수위원회는 단순히 기존 시정을 인수·인계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4년간 인천이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비전과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한 맹 위원장은 자신의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주요 점검 과제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민생 위기 대응 방안 ▲재정 운영 및 조직 현황 ▲산하기관 운영 실태 등을 꼽았다. 전임 시정을 점검함에 있어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살펴보고, 당선인의 정확한 판단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이 직면한 위기로 '이중소외'를 언급했다. 맹 위원장은 "인천은 전임 시정 기간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정부의 지방주도성장 전략 속에서 수도권의 규제와 차별이라는 새로운 파고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ABC+E 전략 기반 미래 산업 육성 ▲인천발 KTX, GTX-D·E, 제2경인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문·부(제물포·문학산·부평) 프로젝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6월 10일이라는 날짜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짚으며 '시민 최우선'의 원칙을 천명했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오후 송도 G타워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출범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오후 송도 G타워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출범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100년 전 6·10 만세운동의 '자주독립' 정신과 39년 전 1987년 6·10 민주항쟁의 '민주화' 정신을 언급하며 "역사를 바꾼 주인은 언제나 평범한 시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현재의 시대정신은 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생존의 문제'라며, 인수위가 품어야 할 정신 역시 '오직 인천시민'이라고 역설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한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의 기쁨을 내려놓고 위기 돌파를 위한 실무형 진용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위에는 맹성규 위원장을 필두로 김남준 의원을 포함한 인천 지역 초선 의원 전원과 각 분야 최고 전문가 스무 명이 합류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는 당장 소매를 걷어붙이고 현장부터 챙기는 '야전 상황실'이자 최전선 베이스캠프"라며 위원들에게 치열한 토론과 신속한 행동을 주문했다.

특히 취임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긴급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치솟는 물가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ABC+E' 전략 등 핵심 비전을 안착시키기 위해 민선 9기 시정 목표를 구체적인 숫자와 촘촘한 일정표로 시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의 설계를 통해 공약은 현실이 되고 인천은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지키라는 엄중한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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