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자율주행팀, 세계 최고 권위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서 정상 등극
UNIST 권철현 교수(사진 왼쪽) 유니콘 레이싱팀이 '로보레이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사진-UNISTUNIST 권철현 교수(사진 왼쪽) 유니콘 레이싱팀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로보레이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사진-UNIST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UNIST 기계공학과 권철현 교수팀이 이끄는 자율주행 레이싱팀 '유니콘 레이싱(UNICORN Racing)'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로봇·자동화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ICRA 2026 공식 자율주행 경진대회 '로보레이서(RoboRacer)'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보레이서는 ‘F1TENTH’를 전신으로 하는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로 2016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대학의 자율주행 연구·교육 플랫폼이기도 하다. 실제 F1 차량의 10분의 1 크기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ürich), 독일 본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이탈리아 볼로냐대 등 세계 유수 대학 37개 팀이 참가했다.

각 팀은 인지·경로계획·제어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실제 트랙에서 맞붙었으며, 주행 속도뿐 아니라 장애물 회피 판단력과 차량 제어 안정성도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올해 경기장은 경사로와 다리 구간이 더해진 입체 코스로 구성돼 난도가 예년보다 높았다. 차체가 공중으로 솟아오르거나 착지 충격을 받는 구간에서는 속도 못지않게 정밀한 위치 추정과 자세 제어 기술이 승패를 갈랐다.

유니콘 레이싱팀의 핵심 경쟁력은 3차원 라이다(LiDAR) 탑재에 있었다. 출전팀 가운데 3D 라이다를 차량에 장착한 곳은 UNIST가 유일했다. 2D 라이다 대비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처리해야 할 공간 정보량이 방대해 대부분의 팀은 기존 방식을 고수했다.

권 교수팀은 제한된 컴퓨팅 자원 안에서 3차원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를 위치 추정·경로계획·제어 알고리즘과 통합해 고속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유지했다.

특히 지형이 급격히 바뀌는 구간에서도 랩 타임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권철현 교수는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UNIST 자율주행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차원 비정형 환경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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