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 탈탄소 전환 박차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포스코가 오늘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준공했다. 이 시설은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75% 저감할 수 있어, 탄소 저감 강재 생산체제로의 본격 전환을 알렸다.

출처=포스코출처=포스코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식에서 "오늘 준공한 전기로는 단순히 하나의 설비를 추가한 것이 아닌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탈탄소 정책 및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4년 2월 전기로 신설에 착수했으며, 연인원 27만 명의 공사 인력과 약 6000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됐다. 이는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전기로는 스크랩을 재활용해 고로 대비 최대 75% 탄소감축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개발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고급강을 생산하는 데 집중한다. 스크랩 선별, 분류, 정련 과정의 성분 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급강을 양산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기로 고급강을 ‘8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 통합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특화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로 함수소가스 취입 등 기존 생산 체제에서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브릿지 기술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기로는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 전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저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약 135만㎡ 규모의 부지 조성을 가시화하며, 연산 30만t 규모의 HyREX 실증 설비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탈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늘 준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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