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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류석만 투어코리아뉴스 충남·대전·세종 취재본부장.[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정치는 결국 사람이다.
정당의 간판도, 구호도 중요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유권자들이 "저 사람이라면 믿어볼 수 있다"고 판단하는 순간이다.
서산·태안 정치지형은 지난 20년 동안 사실상 보수정당의 독무대였다.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듭할수록 민주당의 벽은 높아졌고, 패배는 반복됐다. 최근 지방선거 결과는 그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제 지역 민주당은 냉정한 질문 앞에 서 있다.
"과연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해 한 인물이 정면으로 답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이명교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다.
그의 출마는 단순한 지역위원장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민주당이 지난 20년 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느냐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이명교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검증'이다.
정치권에서는 늘 새로운 인물을 외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보다 검증된 공직자를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후 경찰에 특채돼 서울경찰청 차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수사 전문가이자 220만 충남도민의 안전을 책임졌던 행정가다.
특히 고위공직자 비리와 대형 경제범죄 수사를 이끌며 보여준 청렴성과 원칙주의는 오늘날 정치권이 가장 갈망하는 덕목 가운데 하나다.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스펙'이 아니라 실제 국가 시스템을 움직여 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의 지역성이다.
서산이 키워냈고 태안이 품어준 인물.
서산 음암면에서 태어나 지역 학교를 졸업했고, 태안에는 외가와 친족 공동체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서산과 태안을 동시에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정치에서 연고는 단순한 혈연이나 지연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민의 삶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명교 후보가 강조하는 "태안의 조카"라는 표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정치적 거리보다 정서적 거리를 먼저 좁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가 내세우는 '허그(Hug) 정치'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정치를 권력이 아닌 서비스로 보겠다는 것이다.
시장과 항구, 농촌과 골목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법률 전문가로서 직접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약속은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지역민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능력을 증명해온 경력이 이명교 후보에게는 존재한다.
무엇보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의 도전 정신이다.
안정된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전직 고위공직자가 정치라는 거친 길에 뛰어드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이 변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다면 할 수 없는 결정이다.
지금 서산·태안 민주당이 필요한 것은 익숙한 패배의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승리의 가능성이다.
과거의 관성으로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
20년 동안 넘지 못했던 벽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도전해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 이명교라는 이름이 놓여 있다.
정치는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역사는 언제나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 왔다.
서산·태안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역정치의 새로운 균형을 위해 그의 도전이 의미 있게 평가받아야 하는 이유다.
20년 패배의 사슬을 끊겠다는 선언.
그 선언이 단순한 구호에 그칠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지는 이제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서산이 키워내고 태안이 품은 준비된 리더가 지역정치의 중심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약속으로 시작하지만, 승리는 검증된 실력에서 나온다. 이명교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그리고 변화는 언제나 그렇게, 한 사람의 용기 있는 도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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