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다” … 태안·서산, 농촌 일손 공백에 공공기관 총력 투입
▲(上)지난 17일 관내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태안군 공직자들과 (下)서산시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이 관내 대산읍 양파농가에서 양파 선별 작업을 진행하며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태안·서산(편집 류석만 기자)▲(上)지난 17일 관내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태안군 공직자들과 (下)서산시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이 관내 대산읍 양파농가에서 양파 선별 작업을 진행하며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태안·서산(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이 올해도 심화되면서 충남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고 있다.

고령화와 계절성 인력 부족이 겹치며 적기 영농이 위협받자 행정과 공공기관이 ‘일손 메우기’에 나선 것이다.

태안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상·하반기 전면 운영하며 농가 지원에 나섰다.

군은 농협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3~6월 상반기, 9~11월 하반기 동안 전 부서 공무원이 참여하는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 농가, 고령·장애·부녀 농가, 수작업 중심 농가, 자연재해 피해 농가 등이다.

모내기와 마늘·양파 수확, 고추 묘 이식, 폐비닐 수거 등 인력 의존도가 높은 작업이 집중 지원 대상이며, 기계화가 어려운 밭작업을 중심으로 현장 투입이 이뤄진다.

태안군은 지난해에도 500명 이상이 참여해 24개 농가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인력 보완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군은 올해도 마을영농단과 농작업지원단을 함께 활용해 부족한 노동력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산에서도 공공기관의 농촌 지원 활동이 이어졌다.

서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8일 대산읍 양파 농가를 찾아 임직원 16명이 참여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직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양파 선별과 망 담기 작업에 투입돼 수확 이후 출하 과정까지 직접 지원하며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

특히 상품성 분류와 출하 준비 작업을 함께 수행하며 농업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체감했다.

공단 관계자는 “농촌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작은 참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충남 지역에서는 농촌 고령화와 계절 노동력 부족이 구조적 문제로 고착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직접 농가 지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공백’이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생존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보다 지속 가능한 인력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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