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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모기. /사진-세종시[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여름철 감염병 위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가 세종에서 올해 처음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출현 시기까지 앞당겨져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16일 장군면 축사 인근에서 채집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점인 7월 중순보다 약 한 달 빠른 것으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과 축사, 웅덩이 등 정체된 물에서 주로 서식하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대표 매개종이다.
봄철부터 서식이 시작되며 8~9월 사이 개체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고열, 경련, 마비 등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장군면 축사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감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매달 채집 결과를 공개하며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모기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 기준은 ▲매개모기 다수 채집 및 밀도 증가 ▲모기에서 바이러스 검출 ▲환자 발생 등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 개체 수 증가와 감염병 확산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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