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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작가의집 출판사는 22일 나도움·박길영 작가의 AI 입문서 『AI 감각수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빠르게 일상 속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막연한 두려움과 낯섦을 느끼는 초보자들을 위해 ‘사용법’보다 ‘감각’을 강조한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AI를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정작 많은 사람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입력창 앞에서 머뭇거린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AI가 제시한 답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개인정보를 입력해도 되는지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
사진 / AI 감각수업 『AI 감각수업』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들은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빠르게 익히라고 재촉하기보다, “AI가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운 것인지”를 먼저 묻는다. AI 시대의 불안을 부족함이 아닌 새로운 감각이 필요한 신호로 해석하며, 기술보다 사람의 태도와 기준에 주목한다.
책은 단순한 기능 설명서에 머물지 않는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소개하면서도,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 결과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그럴듯한 답변 앞에서 왜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과물을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을 때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중심에 둔다.
전체 내용은 두려움 감각, 질문 감각, 의심 감각, 책임 감각, 경계 감각, 경험 감각, 타이밍 감각, 사람 감각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AI 앞에서 느끼는 낯섦과 두려움에서 시작해, 올바른 질문법과 정보 검증, 개인정보와 저작권의 경계,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경험의 가치, AI를 켜고 꺼야 할 때를 판단하는 기준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들은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다시 묻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이 말하는 ‘감각’ 역시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반복적인 질문과 확인, 수정의 과정 속에서 길러지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프롬프트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 “AI의 답변을 믿어도 되는가”, “개인정보를 입력해도 괜찮은가”, “AI가 작성한 글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가” 등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사례 중심으로 쉽게 풀어냈다. 할루시네이션 문제와 출처 확인,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공공 콘텐츠 작성 시 유의점, AI 결과물에 대한 책임 등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기준도 함께 담았다.
두 저자의 현장 경험도 책의 신뢰성을 높인다. 나도움 작가는 아신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전국 학교와 대학에서 청소년과 미디어를 주제로 강의해 왔다. 강의 현장에서 “AI를 꼭 써야 하나요?”, “저만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묻는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집필의 필요성을 느꼈다. 박길영 작가는 전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중·고등학생 대상 강의와 공공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기술을 사람의 언어로 전달해 왔다.
프롤로그에 담긴 “AI는 도왔다. 우리는 선택했다”는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했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어디까지 AI에 맡기고 어디서부터 사람이 확인하고 책임질 것인가에 있다는 의미다.
더작은재단 이사장이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오승환 이사장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이남규 작가가 추천사를 통해 힘을 보탠 점도 눈길을 끈다. 인터넷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의 시선은, 기술과 사람 사이에서 던지는 이 책의 메시지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저자들은 “AI가 막연하다는 것은 뒤처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직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지 못했다는 뜻일 수 있다”며 “『AI 감각수업』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AI와 함께할 것인가를 묻는 가장 사람다운 AI 입문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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