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거머쥐었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로 도곡 공략
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감도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감도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 도곡동의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도곡동 46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1045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공사비는 약 8145억원이다.

입지는 강남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보 3분 거리인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인근 명문 학군, 단지에 붙은 양재천까지 두루 끼고 있다.

새 단지명은 '래미안 도곡 팰리스(RAEMIAN DOGOK PALACE)'다. 2000년대 초 강남 고급 주거의 기준이 됐던 '삼성 타워팰리스'의 후광을 한 단지 건너 다시 불러오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설계는 글로벌 건축사 유엔 스튜디오(UN Studio)가 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등 세계 120여 개 랜드마크를 다룬 곳으로, 국내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한남4구역 작업에도 참여했다.

외관은 170m 랜드마크 타워 3개에 단을 층층이 쌓은 테라스 디자인을 더했다. 눈에 띄는 건 조망 전략이다. 원안의 주거동 10개를 6개로 줄이고 배치를 다시 짜, 전체 1045세대 중 865세대가 양재천과 인근 산을 막힘 없이 조망하도록 했다.

양재천로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70m가량의 고가 보행로 '팰리스 브릿지'도 제안에 담겼다. 입주민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양재천 산책로로 바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커뮤니티는 세대당 약 4.6평으로 다목적 체육관·수영장 등 81개 프로그램을 갖춘다. 170m 높이 2개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로만 닿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세대 천장고는 강남권 최고 수준인 2.8m로 잡았고, 층간소음 1등급 기술과 래미안 AI 주차 솔루션 등이 적용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동원해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개포우성7차, 최근 대치쌍용1차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더하며 개포·도곡 벨트에서 래미안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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