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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2026 신천지 말씀대성회 ‘목회자 사회 나눔과 교류 세션’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있다/사진제공=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투어코리아=권태윤 기자] 한국 개신교계가 사회적 신뢰도 하락이라는 공통 과제 앞에서 교단 간 소통과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등 다양한 교파로 나뉜 국내 개신교계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교단 중심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종교계 안팎에서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사회적 신뢰 회복을 꼽는다. 교단별 정통성 논쟁과 상호 비판, 교세 경쟁 등이 누적되면서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는 지적이다.
종교사회학 전문가들은 “한국 개신교의 신뢰도 하락은 단순히 한 교단이나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교계 전반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교단 간 장벽을 낮추고 공공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한다.
실제 최근에는 교단 간 벽을 허물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계열 교회들은 지역별로 강단 교류를 실시하며 목회자들이 서로의 교회를 방문해 설교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일부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는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계열 목회자들이 함께 예배와 세미나를 진행하며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천지예수교 부산야고보지파 부산교회(지파장 이영노, 부산교회)도 최근 교단 간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신교계의 신뢰 회복과 건강한 종교문화 조성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단과 교파를 넘어 성경이라는 공통의 토대 위에서 소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부산교회 이영노 지파장은 “현재 교계가 직면한 갈등과 오해의 상당 부분은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서로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일부 목회자들도 교단 간 대화 채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에서 20여 년째 목회를 이어온 예장고신 총회 소속 김 목사는 “최근 특정 교리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성경이라는 공통의 기준으로 돌아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교계 내부 대화 창구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제는 ‘우리만 옳다’는 울타리를 벗어나 이웃과 사회를 향해 소통의 문을 넓혀야 하며 서로 장벽을 낮추고 대화에 나설 때 개신교계의 신뢰 회복도 자연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교단 간 소통 확대가 곧바로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공통의 가치를 찾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신천지 부산교회의 세미나와 기성 교계의 다양한 강단 교류 시도들은 교파 중심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종교 본연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신천지 부산교회 관계자는 "개신교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기독교의 근본 정신인 사랑과 평화가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나은 방안을 앞으로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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