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서산·서천·태안 ... “웃음으로 잇고, 축제로 하나 됐다”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계룡시 사계고택에서 지난 20~21일까지 열린 ‘제3회 사계문화제’모습, 서산시 팔봉산 어울림마당에서 진행된 제25회 팔봉산 감자축제, 서천군 블루베리 축제, 태안군가족센터가 마련한 ‘세대를 잇는 런웨이, 패션쇼’ 프로그램. /사진-계룡·서산·서천·태안(편집 류석만 기자)▲(上)왼쪽부터 시계방향. 계룡시 사계고택에서 지난 20~21일까지 열린 ‘제3회 사계문화제’모습, 서산시 팔봉산 어울림마당에서 진행된 제25회 팔봉산 감자축제, 서천군 블루베리 축제, 태안군가족센터가 마련한 ‘세대를 잇는 런웨이, 패션쇼’ 프로그램. /사진-계룡·서산·서천·태안(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초여름 충남 곳곳이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역사와 전통, 농촌과 가족, 세대와 공동체를 잇는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의 추억, 농민들의 땀방울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은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특별한 무대가 됐다.

■ 계룡 사계고택, 어린이 웃음꽃으로 물들다

계룡시 대표 역사문화공간인 사계고택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3회 사계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문화제는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가족형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사계고택 어린이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는 참가 어린이들이 숨겨온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사계 백일장에서는 미래의 문학 꿈나무들이 뛰어난 글솜씨를 선보이며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둘째 날 진행된 전통혼례 재현은 고택의 정취를 한껏 살렸고, 어린이 벼룩시장과 예절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왕대 백중놀이와 육군 국악대 공연까지 더해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사계고택이 과거의 문화유산을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팔봉산 감자축제, 3만6000명 발길 사로잡다

서산에서는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25회 팔봉산 감자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틀 동안 3만6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팔봉산 일대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마솥 찐 감자와 감자구이, 감자 카레 등 다양한 감자 요리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감자 캐기 체험과 이색 게임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현장에서 판매된 감자는 약 3억 3000만 원에 달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농촌관광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서천 블루베리 축제, 농가와 소비자 함께 웃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블루베리 생산단지인 서천군에서도 ‘제3회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장에서는 신선한 블루베리 판매를 비롯해 디저트 만들기 체험, 농특산물 판매전, 문화공연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품질과 재배과정을 공유하며 신뢰를 쌓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와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거두며 농업과 관광이 결합된 지역축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태안 조손가정 패션쇼, 세대를 잇는 특별한 런웨이

태안군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태안군가족센터가 마련한 ‘세대를 잇는 런웨이, 패션쇼’ 프로그램은 조손가정 10가구가 참여해 세대 간 사랑과 공감을 나누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곱게 단장한 조부모와 손주들은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고,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소중한 순간을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활동 소감을 나누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고, 세대 간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축제는 지역의 힘, 문화는 미래의 자산

이번 계룡·서산·서천·태안에서 열린 축제와 문화행사는 단순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소중한 역할을 했다.

아이들은 전통문화를 배우고, 가족은 추억을 만들고, 농민들은 땀의 결실을 나누며 지역은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세대를 잇고, 사람을 연결하며, 지역의 가치를 높인 충남의 문화축제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과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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